현대중공업그룹이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조선3사의 선박 AS(사후관리)조직을 별도의 법인으로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22일 현대중공업그룹에 따르면 최근 현대중공업그룹 조선3사에 있는 선박 AS조직을 통합해 별도의 AS법인을 설립하는 계획을 노조에 설명했다. 구체적 시기와 절차 등에 대해서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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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 |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해 1월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조선3사의 선박 AS조직을 통합한 그룹선박AS센터를 출범한 뒤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 AS부서를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 합류시켰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현재 엔진기계사업본부와 전기전자시스템사업본부에서 선박용 기자재를 담당하는 AS조직을 추가적으로 통합하는 사업도 검토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독립법인을 설립하면 선박의 다양한 AS문제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동일한 문제의 재발을 막아 장기적으로 선박의 품질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AS센터 운영으로 선박의 건조부터 운항, 폐선에 이르기까지 30여 년 동안 기술을 계속 지원하는 사업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조선계열사를 시작으로 향후 업종유사성을 고려해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중복되는 사업을 통합하는 작업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그룹은 2014년에 조선계열사들의 영업조직을 통합한 선박영업본부를 출범했다. 현대중공업은 2015년 해양사업본부와 플랜트사업본부를 통합해 해양플랜트사업본부로 조직을 개편하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