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최근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3%대로 내려오면서 4%대 고정금리로 판매됐던 정책금융상품인 특례보금자리론에서 갈아타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주택금융공사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1년간 특례보금자리론의 중도상환 금액이 매달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 15일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특례보금자리론에서 일반 주택담보대출로 갈아타기 현상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
구체적으로 지난해 6월 267억 원(116건)에서 7월 349억 원(150건), 8월 533억 원(251건), 9월 555억 원(270건), 10월 795억 원(377건), 11월 839억 원(433건), 12월 947억 원(511건) 등으로 꾸준히 늘었다.
특례보금자리론 중도상환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에 따라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최저 3%대까지 낮아지면서 4%대 고정금리로 판매됐던 특례보금자리론의 매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에 특례보금자리론 월별 신청 금액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례보금자리론 월간 신청 금액은 지난해 9월 5조1176억 원으로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10월 1조1663억 원, 11월 1조79억 원, 12월 3395억 원으로 감소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