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박삼구, 금호타이어 우선매수청구권 행사로 가닥 잡은 듯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6-09-22 18:15:5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타이어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이 어떻게 자금을 마련할 지 주목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박 회장은 최근 한 기자와 만나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할 계획”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삼구, 금호타이어 우선매수청구권 행사로 가닥 잡은 듯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산업은행은 이번에 박 회장이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하는 데 제3자 지정이나 양도가 불가능하다는 조항을 달았다.

박 회장은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하더라도 제3자는 물론 계열사의 도움없이 인수자금을 마련해야 한다.

이 때문에 박 회장이 우선매수청구권을 포기하고 계열사를 동원해 인수전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으나 박 회장이 직접 행사하겠다는 뜻을 나타낸 것이다.

우선매수청구권을 포기할 경우 다른 인수자들이 대거 참여하게 돼 인수가격이 높아질 수 있는 부담이 있는 데다 어렵게 얻은 우선매수청구권을 쉽게 포기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자금이다.

채권단이 보유한 금호타이어 지분 42.1%의 단순 지분가치는 7천억 원대다. 그러나 경영권 프리미엄이 더해지면 매각가가 최대 1조 원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해외 타이어회사들이 금호타이어 인수전에 대거 참여할 경우 금호타이어 몸값이 더 뛸 수도 있다.

박 회장이 이 자금을 혼자 마련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박 회장은 지난해 말 금호산업을 되찾아오는 과정에서 5천억 원 규모의 빚을 떠안았다.

박 회장이 금호홀딩스 지분을 활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박 회장은 최근 금호기업과 금호터미널을 합병한 뒤 이름을 금호홀딩스로 바꿨다.

현재 박 회장과 아들 박세창 금호아시아나 전략경영실 사장은 금호홀딩스 주식 136만1500주(46%)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두 사람이 보유한 금호홀딩스 지분가치는 재무제표상 계산으로 720억 원 수준에 그친다.

박 회장이 금호홀딩스의 자산가치를 높여 지분가치를 극대화한 뒤 이를 바탕으로 담보 대출을 받을 수도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최신기사

두산 지난해 보수 박정원 113.6억 박지원 40억, 두산로보틱스 박인원 8억
리가켐바이오 영국 익수다테라퓨틱스에 2500만 달러 투자, 경영 참여하기로
정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관련 '메이슨 사건' 판정 불복소송에서 패소
정태영, 현대카드와 현대커머셜에서 작년 보수 모두 40억3300만 원 받아
다올투자증권 황준호 대표 연임 확정, 임재택 영입 무산 영향
새마을금고 지난해 순손실 1조7천억으로 역대 최대 규모, 연체율도 악화
메리츠금융지주 5천억 규모 보통주 609만 주 소각 결정, 주주환원 강화
이재명 13일째 단식 김경수 찾아 중단 권유, "살아서 내란세력과 싸우자"
금감원 홈플러스 사태 대응 특별팀 본격 가동, 불공정거래·회계심사 착수
현대해상 이석현 대표이사 선임, 6년 만에 단독 대표 체제 전환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