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물산이 1조 원에 달하는 자기주식을 소각한다.
삼성물산은 14일 자사주 가운데 보통주 188만8889주와 우선주 15만9835주를 소각하는 감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 삼성물산이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다고 14일 공시했다. |
해당 주식은 과거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 당시 취득했던 자사주다.
이와 동시에 보유하고 있던 보통주 591만8674주도 소각한다. 소각예정금액은 1월30일 종가 기준으로 7676억5201만 원이다.
합병 당시 취득한 보통주까지 모두 합치면 소각되는 보통주는 780만7563주로, 소각예정금액은 1조126억여 원에 달한다.
감자 결정은 3월15일 주주총회를 거쳐 확정된다.
자사주 소각 예정일은 4월19일이다.
삼성물산은 "2023~2025년 주주환원정책에 따라 이번 감자와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기주식 소각은 상법 제343조 제1항에 의거하여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취득한 자기주식을 소각하는 건으로 자본금의 감소는 없다"고 덧붙였다.
삼성물산은 잔여자사주를 2025년과 2026년에 각각 780만7563주씩 소각한다는 계획도 세워뒀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