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14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삼성화재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삼성화재 주가는 전날보다 7.37%(2만3500원) 내린 29만5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주가는 전날보다 0.78%(2500원) 낮은 31만6500원에 출발해 줄곧 내림폭을 키웠다.

거래량은 16만5338주로 전날보다 20%가량 줄었다. 시총은 13조9992억 원으로 1조1천억 원가량 감소했다. 시총 순위는 22위에서 25위로 추락했다. 

외국인투자자가 53억 원어치를 홀로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46억 원어치를, 기관투자자는 6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투자심리가 악화한 점이 주가 하락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미국 1월 헤드라인 CPI(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3.1% 상승했다. 시장 전망치(2.9%)를 웃돌았다.

이에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해지며 전날 미국증시에서 나스닥(-1.80%), S&P500(-1.37%), 다우존스(-1.35%) 지수가 일제히 하락마감했다.

이날 국내증시도 영향을 받았다. 특히 최근 저 PBR 테마에 힘입어 주가 상승폭이 높았던 보험주 등이 타격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시장 시총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이날 평균적으로 1.49% 하락했다. 25개 종목 주가가 내렸고 5개 종목 주가가 올랐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9.22포인트(1.10%) 낮은 2620.4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동화기업 주가가 종가 기준 시총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동화기업 주가는 전날보다 7.53%(5200원) 오른 7만4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주가는 전날보다 1.30%(900원) 낮은 6만8200원에 출발한 직후 상승전환해 오름폭을 크게 키웠다. 이후 상승분을 반납했으나 다시 완만하게 오르며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69만1225주로 전날의 2.5배 수준으로 늘었다. 시총은 1조5020억 원으로 1천억 원가량 늘었다. 시총 순위는 31위에서 28위로 올랐다. 

개인이 32억 원어치를, 기관이 11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은 43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브랜드 새단장 소식 등에 힘입어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동화기업은 기존 제품군에 일괄 적용되던 ‘나투스’라는 명칭을 빼 간결한 방식으로 브랜드 명칭을 새로 정립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적으로 1.28% 상승했다. 21개 종목 주가가 올랐고 7개 종목 주가가 내렸다. 셀트리온제약, 원익IPS 종가는 전날과 같았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8.15포인트(0.96%) 높은 853.30에 장을 마감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