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한항공·아시아나 주가가 장중 하락하고 있다.
EU(유럽연합)가 합병을 승인하자 상승재료 소멸에 따른 차익실현 매도세가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
▲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합병을 EU가 승인한 이튿날인 14일 아시아나 주가가 장중 내리고 있다. |
14일 오전 10시21분 코스피시장에서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전날보다 6.94%(990원) 내린 1만32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전날보다 2.31%(330원) 높은 1만4600원에 출발한 직후 하락전환해 낙폭을 크게 키웠다.
같은 시각 대한항공 주가도 전날보다 1.48%(350원) 내린 2만3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U 집행위원회는 전날 두 항공사의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다만 아시아나항공은 화물사업 매각, 대한항공은 유럽 4개 중복 노선을 티웨이항공으로 이관하는 조건이 붙었다.
이제 두 기업의 합병은 미국 경쟁감독 당국의 승인만을 남겨놓게 돼 사실상 9부 능선을 넘은 것으로 평가된다.
그동안 두 기업의 주가를 끌어올렸던 기업합병에 대한 기대감이 차츰 소멸하면서 이날 주가가 내리는 것으로 보인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