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건설

건설사 올해 해외수주 실적 10년만에 최소 수준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16-09-22 16:04:0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국내 건설사들이 저유가에 따른 해외공사 발주 축소로 해외수주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집계됐다.

22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22일까지 국내 건설사들가 해외에서 수주한 공사는 모두 184억720만 달러 규모에 이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수주금액이 46% 줄었다.

  건설사 올해 해외수주 실적 10년만에 최소 수준  
▲ 올해 해외수주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수주건수를 놓고 봐도 해외 수주실적은 부진하다. 올해 국내 건설사들은 해외에서 모두 387건의 공사를 수주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줄어든 것이다.

해외수주가 계속 부진할 경우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수주 실적은 2006년 이후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수주 금액은 2006년 165억 달러였지만 2007년 398억 달러를 기록한 뒤 2010년 716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후에도 국내 건설사들은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500억 달러 수준의 해외수주 성과를 거뒀다.

저유가 탓에 중동 산유국들의 자금사정이 악화하면서 공사발주가 급격히 줄어들어 해외수주가 부진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 국제유가는 2014년 배럴당 100달러 이상 수준이었으나 2014년 말부터 급격히 하락해 현재 배럴당 40달러 대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 건설사들이 수주실적을 크게 올렸던 중동의 경우 올해 수주물량이 57억1392만 달러에 불과하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수주금액이 54%나 급감했다.

신흥시장으로 꼽혔던 중남미지역에서의 성과도 좋지 않다. 국내 건설사들이 올해 중남미에서 수주한 공사는 모두 14억5125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5% 수준에 그친다.

해외건설협회와 국내 대형 건설사,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등은 해외수주 부진의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23일 ‘해외건설 수주플랫폼’ 비공개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해외건설 수주플랫폼은 해외건설협회와 플랜트산업협회를 비롯해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 대림산업, SK건설 등 국내 15개 대형 건설사들이 해외건설시장에서 재도약과 상생발전을 위해 자발적으로 구성한 단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인기기사

마이크론 AI 메모리반도체 우위 자신, 128GB DDR5 서버용 D램 최초로 공급 김용원 기자
[조원씨앤아이]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이재명 39.3% 한동훈 21.9% 조장우 기자
유바이오로직스 투자받은 팝바이오텍, 네이처에 에이즈 관련 연구 실어 장은파 기자
에코프로비엠, 미국 CAMX파워 음극재 기술 라이선스 획득 김호현 기자
한화오션 오스탈 인수 문제없다, 호주 국방부 장관 "오스탈은 민간기업" 김호현 기자
[미디어리서치] 윤석열 지지율 30.1%, 대선주자 진보-이재명 보수-한동훈 가장 지지 김대철 기자
이스타항공 재운항 1년,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사업 인수전 완주할까 신재희 기자
태영건설 워크아웃 9부 능선 넘어, 윤세영 마곡·구미 사업장 실타래 풀기 전력 류수재 기자
전국지표조사 윤석열 지지율 27%, 국정 방향 ‘잘못됐다’ 60% 김대철 기자
한미약품 1분기 실적 순항 반가워, '쩐의 압박' 임종윤 어깨 한결 가벼워졌다 장은파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