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2022년 3월 독일 베를린 공장의 개장식에 참석해 모델Y 차량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홍해 물류대란' 여파로 멈춰섰던 테슬라의 독일 전기차 제조공장이 예정대로 12일부터 조업을 재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업 중단이 전기차 생산능력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7일(현지시각) 로이터는 테슬라 베를린 공장의 책임자 발언을 인용해 “공급망은 이상 없으며 생산을 완전히 재개하기에 충분한 만큼의 부품들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월29일 공장 가동을 멈추기 직전 베를린에서는 주당 6천 대의 차량을 생산해냈다”고 덧붙였다. 주당 6천 대는 기존의 생산 능력보다 50% 향상된 수준이다. 베를린 공장은 2023년 8월 기준으로 주당 평균 4천 대의 생산량을 보였다.
테슬라는 2월11일까지 베를린 공장에서의 생산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적 있다. 홍해에서 발생한 예멘 후티 반군의 선박 공격으로 수송로가 바뀌는 바람에 차량에 탑재할 부품 조달이 늦어진다는 이유였다.
당시 테슬라는 공식 성명을 내고 홍해 사태가 독일 공장의 생산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번 공장 책임자의 발언으로 생산에 미치는 여파가 크지 않았다는 점이 확인된 셈이다.
테슬라는 독일 베를린 인근 그륀하이데에 모델Y를 생산하는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생산 능력을 현재의 2배 이상인 연간 1백만 대로 늘리려는 증설 계획도 독일 정부에 제출된 상태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