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유플러스 주식 투자의견과 목표주가가 중립으로 하향 조정됐다.
LG유플러스는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사업의 부진이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 LG유플러스가 2024년 모바일과 스마트홈 사업의 부진을 보일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이 나왔다. |
유영솔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LG유플러스 목표주가를 기존 1만2500원에서 1만1500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BUY)'에서 '중립(HOLD)'로 하향 조정했다.
7일 LG유플러스 주가는 1만360원에 장을 마감했다.
유 연구원은 “성장동력이었던 모바일과 스마트홈의 부진은 2024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과거 회사의 매출성장을 이끌었던 두 사업은 2023년 4분기 부진한 실적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모바일은 0.6%, 스마트홈은 0.2% 성장하는 데 그쳤다.
두 사업은 올해에도 지지부진한 매출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모바일은 1.0%, 스마트홈은 1.6%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유플러스는 2024년 모바일과 스마트홈 사업 전반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하고 AICC(인공지능 콜센터) 사업도 속도를 높일 예정이지만 성장동력으로 삼기엔 역부족일 것으로 판단됐다.
인공지능 적용이 경쟁사 고객 유입보다는 기존 이용자를 붙잡아 두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되며 AICC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낮은 만큼 이익성장에 큰 기여가 어려울 것으로 분석됐다.
유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상승여력 축소에 따라 하향조정했다”며 “현재 통신업 전반적으로 발생 중인 노이즈를 상쇄할 요인도 부족해 밸류 업사이드(가치 상승)도 기대하기 어려운 구간”이라고 말했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