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강원랜드가 지난해 영업이익이 30% 늘고 순이익은 3배가량 증가했다.
7일 강원랜드는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886억 원, 영업이익 2856억 원, 순이익 3451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 강원랜드가 지난해 영업이익이 30% 늘고 순이익은 3배가량 증가했다. |
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카지노 부문의 매출 1조2060억 원, 비카지노 부문 매출 1825억 원이었다. 카지노 부문의 매출과 비카지노 부문의 매출은 지난해보다 각각 8.7%, 13.6% 증가했다.
강원랜드 실적은 2022년과 비교해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증가했다. 매출은 9.3%, 영업이익은 31.3%, 순이익은 198.5% 늘었다.
이는 증권사에서 내놓은 강원랜드의 전망치를 웃도는 것이다. 증권업계의 2023년 강원랜드 실적 추정치(컨센서스)는 매출 1조3796억 원, 영업이익 2775억 원, 순이익 2920억 원이었다.
강원랜드는 영업이익이 증가한 이유로 카지노 부문의 매출 상승을 들었다. 순이익은 강원랜드가 보유한 금융자산의 수익성 확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원랜드는 2023년 4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 3253억 원, 영업이익 421억 원, 순이익 780억 원을 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8% 감소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28.9%, 746.1% 늘어난 것이다.
2023년 4분기 카지노 입장객 56만9957명 가운데 외국인 입장객은 6138명이었다. 2022년 4분기(카지노 입장객 57만3678명·외국인 입장객 5236명)와 비교하면 전체 카지노 입장객은 0.6% 준 반면 외국인 입장객은 17.2% 늘었다.
2023년 4분기의 영업외손익을 살펴보면 강원랜드가 보유한 금융자산의 평가이익이 늘어나면서 금융이익 779억 원을 거뒀다. 반면 키즈라라, 하이원추추파크 등 출자회사 보유주식 장부가치에 손실 비용을 인식해 관계기업주식 손상차손 74억 원이 발생했다.
강원랜드는 2024년 카지노 영업장 확장, 리조트 시설 개선 등 경상투자 819억 원을 집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난해 577억 원보다 42%가량 늘어난 수치다. 직원숙소와 고도정수처리 등 지원 시설 투자도 지난해 117억 원에서 올해 266억 원으로 늘린다.
반면 루지 트랙 조성 등 리조트 조성 투자는 18억 원에서 7억 원으로 줄였다. 탄광문화관광공원 조성 등 지역 연계 투자도 109억 원에서 77억 원으로 감축한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