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전날에 이어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주 급등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2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11포인트(0.58%) 하락한 2576.20에 거래를 마쳤다.
▲ 코스피지수가 6일 2570선에서 장을 마감했다. 사진은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의 모습. <연합뉴스> |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7.11포인트(0.27%) 낮은 2584.2에 거래를 시작한 뒤 장중 약세를 이어갔다.
전날 뉴욕증시가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호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매파적 발언에 하락 마감했다. 국내증시는 뉴욕증시 영향으로 하락 출발한 뒤 장 초반 하락폭을 키웠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지수는 오후에 들어 중국 주식시장 부양정책이 발표되면서 외국인투자자 수급이 대형주 중심으로 유입됐다"며 "하락폭을 일부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기관투자자가 2326억 원어치, 개인투자자가 1261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외국인투자자는 홀로 3382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LG에너지솔루션(-3.08%), 포스코홀딩스(-2.13%) 등 2차전지주가 전기차 수요둔화 우려에 밀려 내림세를 이어갔다.
기아(-5.66%), 현대차(-1.05%) 등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저PBR(주가순자산비율) 관련 종목들이 조정을 거쳤다. 이 외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0.12%), 삼성전자우(-0.49%), 네이버(-1.20%) 주가가 하락했다.
반면 SK하이닉스(4.31%), 삼성전자(0.13%)를 비롯해 대형 반도체주 주가는 전날 엔비디아발 훈풍에 힘입어 상승했다. 셀트리온(1.16%) 주가도 올랐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96포인트(0.12%) 낮은 807.03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관투자자가 1260억 원어치, 외국인투자자가 296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1923억 원어치를 홀로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3.79%), 에코프로(-5.74%)를 비롯한 2차전지 관련주 주가가 내리면서 지수에 하방압력으로 작용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2.58%), 신성델타테크(-1.66%) 주가도 하락했다.
이 밖에 HLB(4.37%), 알테오젠(1.84%), 셀트리온제약(0.49%), HPSP(0.11%), 엔켐(9.40%), 리노공업(2.54%) 주가는 올랐다.
원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2원 낮은 1327.6원에 장을 마쳤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