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칠성음료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추정치를 크게 하회한 점과 원가율 상승 등으로 인한 수익성 하락이 반영됐다.
▲ 롯데칠성음료가 원가 상승 탓에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
하희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6일 롯데칠성음료의 목표주가를 기존 20만 원에서 17만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롯데칠성음료 주가는 5일 13만88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하 연구원은 “롯데칠성음료의 2023년 4분기 실적이 시장 추정치에 크게 하회했다”며 “음료와 제조원가율이 상승했으며 장기종업원 급여 충당금 등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지난해 인수한 필리핀펩시(PCPPI)의 영업이익 개선속도도 더디다”고 덧붙였다.
롯데칠성음료는 2023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9184억 원, 영업이익 8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7.3%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67.3% 감소한 것이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하 연구원은 “소주 출고 인상 및 하이브리드 공장 가동률이 개선되면 주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자사 제품 맥주 크러쉬의 성과가 확인되면 추가적인 수익 개선도 가능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롯데칠성음료는 2024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1040억 원, 영업이익 247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 추정치와 비교하면 매출은 27.2%, 영업이익은 17% 증가하는 것이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