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부영그룹이 아이를 낳은 직원들에게 자녀 1명당 현금 1억 원을 지급하는 파격적인 출산장려책을 내놓았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5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시무식을 열고 심각한 저출산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2021년 이후에 아이를 출산한 70명의 직원에게 자녀 1인당 현금 1억 원을 지원하는 출산장려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5일 오전 서울 중구 부영빌딩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직원 가족에게 출산장려금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출산장려금 1억 원을 직원에게 지급하는 사례는 국내 기업에서 부영이 처음이다.
또 부영그룹은 개인이나 법인이 출산가정에 3년 동안 1억 원 이내로 기부할 경우 소득 및 법인세 공제 혜택을 주는 “출산장려금 기부면세 제도‘도 제안했다.
부영그룹은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출산장려금 제도와 별도로 대학학자금 지급, 직계가족 의료비 지원, 자녀 수당지급 등 복지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중근 회장은 “대한민국 출산 장려에 임직원들이 협조해주길 바란다”며 “국가로부터 토지가 제공된다면 셋째아이까지 출산하는 임직원 가정에는 출생아 3명분의 출산장려금이나 국민주택 규모의 영구임대주택 가운데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