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리튬이온배터리(LIB)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규모가 235GWh로 전년 대비 2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래픽은 리튬이온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 시장 규모 전망치.< SNE리서치 > |
[비즈니스포스트] 올해 리튬이온배터리(LIB)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규모가 235GWh로 전년 대비 2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5일 전기차·배터리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서 발행한 ‘<2024> Global ESS 시장 전망 (~2035)’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리튬이온2차전지 에너지저장장치 시장 규모는 235GWh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27% 늘어나는 것이다.
금액 기준 시장규모는 약 400억 달러(약 53조 원)로 전년보다 14%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SNE리서치는 “리튬이온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 시장은 2035년 618GWh, 800억 달러(약 106조 원)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너지저장장치는 전력을 보관할 수 있다는 특징을 바탕으로 다양한 곳에서 사용된다.
신재생 에너지를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사용하는 스마트 그리드 분야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 특히 에너지밀도가 높은 리튬이온배터리를 사용한 에너지저장장치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국내도 태양광 연계 에너지저장장치 사업이 크게 성장했으나 2018년 국내 에너지저장자치 화재 사건이 잇달아 발생하며 시장이 크게 위축됐다.
최근에는 산업통장자원부 주도의 에너지저장장치 산업 발전 전략이 발표되며 시장 회복이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국내 리튬이온배터리 제조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에서는 안전성이 높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에너지저장장치에 적용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에너지저장장치 시장에 진출할 준비를 하고 있다.
리튬이온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 시장은 2023년 185GWh부터 2035년 618GWh까지 연평균 10.6%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주요 수요처는 스마트그리드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북미는 중국 다음으로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SNE리서치는 북미 리튬이온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 시장이 2023년 55GWh에서 2035년 181GWh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에너지저장장치 시장은 전기차(EV) 다음으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는 리튬이온배터리 시장”이라며 “캐즘 위기론이 대두되며 전기차 시장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에서 리튬이온배터리업계에 대안이 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시장이다”고 말했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