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소비자·유통

쓱닷컴 향한 고객 충성도 '글쎄', 정용진의 '친절한가' 하는 물음에 답 찾을까

윤인선 기자 insun@businesspost.co.kr 2024-02-02 15:54:4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쓱닷컴 향한 고객 충성도 '글쎄',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102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용진</a>의 '친절한가' 하는 물음에 답 찾을까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올해는 신세계그룹이 1등이 맞느냐는 물음에 분명한 답을 내놔야 한다고 언급한 만큼 SSG닷컴이 어떤 전략으로 고객 확보에 나설지 관심이 모인다. 정 부회장이 올해 신년사를 하고 있는 모습. <신세계그룹>
[비즈니스포스트] SSG닷컴이 충성고객 확보라는 과제를 안았다.

SSG닷컴은 지난해 세대별 소매브랜드 결제추정금액 순위에서 모든 세대에 걸쳐 높지 않은 순위를 기록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올해는 신세계그룹이 1등이 맞느냐는 물음에 분명한 답을 내놔야 한다고 언급한 만큼 SSG닷컴이 어떤 전략으로 고객 확보에 나설지 관심이 모인다.

2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SSG닷컴은 지난해 세대별 소매브랜드 결제추정금액 순위에서 20대 12위, 30대부터 40,50대까지는 10위를 기록했다. 60대 이상에서는 20위 안에 들지 못했다.

1위부터 20위까지 플랫폼들을 봤을 때 주요 이커머스 가운데 사실상 가장 낮은 순위의 결과가 나온 것이다. 모든 세대에서 10위 안팎의 순위를 기록하면서 SSG닷컴의 고민이 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에는 법인카드, 법인계좌이체, 기업 간 거래, 카카오페이 등 간편결제로 인한 금액은 포함되지 않았다.

유통업계에서는 컬리, 롯데온 등이 순위에서 빠져있다는 이유로 얼마나 믿을 수 있는 자료인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의견도 나온다.

다만 소비자들의 구매가 많은 이커머스 추세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SSG닷컴으로서는 자존심이 상하는 일일 수 있다.

SSG닷컴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SSG닷컴 순위가 낮아보일 수는 있지만 SSG닷컴은 출범한지 5년 밖에 되지 않아 아직 성장하는 과정에 있다”며 “SSG닷컴이 성장하기 위해 하는 노력들을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쓱닷컴 향한 고객 충성도 '글쎄',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102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용진</a>의 '친절한가' 하는 물음에 답 찾을까
▲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SSG닷컴은 지난해 세대별 소매브랜드 결제추정금액 순위에서 20대 12위, 30대부터 40,50대까지는 10위를 기록했다. 60대 이상에서는 20위 안에 들지 못했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
SSG닷컴은 수익성을 개선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영업손실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1분기 156억 원, 2분기 183억 원, 3분기 307억 원을 기록하며 매분기 적자폭이 커졌다. 다만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손실은 2022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7.7%가 줄었다.

증권업계에서는 SSG닷컴이 매출 성장에 드라이브 걸면서 매분기 적자폭이 커지고 있다고 바라봤다.

문제는 매출 성장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지만 아직 의미있는 결과로는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SSG닷컴 매출은 각각 직전 분기와 비교해 2023년 2분기 57억 원, 2023년 3분기 25억 원이 늘었다. 분기 매출 4200억~4300억 원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조사 결과를 보면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 가운데 소비자들에게 많은 선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점이 과제인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6월 통합멤버십 신세계유니버스클럽을 야심차게 내놨다. 신세계그룹은 당시 온·오프라인 계열사 혜택을 통합하면서 기존보다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한다고 설명했지만 소비자들은 아직 체감하지 못하고 있는 듯한 모양새다.

SSG닷컴이 월 2회 무료배송을 없애고 최소 기준을 충족해야만 무료배송을 받을 수 있게 바뀐 것도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아쉽다는 의견이 많다.

유통업계에서는 신세계유니버스클럽이 완성형이 아닌 확장형 멤버십인 만큼 성과가 나타나려면 아직 더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정 부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SSG닷컴과 G마켓이 경쟁사보다 고객에게 친절하다고 자신할 수 있냐고 말한 바 있다. 올해는 신세계그룹이 1등이 맞느냐는 물음에 분명한 답을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SSG닷컴이 지난해와는 얼마나 차별화된 전략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이는 이유다.

SSG닷컴 관계자는 “G마켓과 SSG닷컴 등 온라인 계열사들이 올해 전략을 펼칠지는 지난해 실적 발표와 함께 공개될 것”이라며 “엔데믹으로 접어든지 1년이 지난만큼 올해와 내년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올해부터는 분명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

최신기사

[한국갤럽] 윤석열 탄핵 '찬성' 75%, 12·3 비상계엄은 '내란' 71%
기후변화에 아시아 태풍 발생률 2배 올라, 화석연료 채굴자들에 책임 묻는 목소리 커져
SK 최태원 30년 뚝심 투자 통했다, '제2의 반도체'로 바이오 사업 급부상
[한국갤럽] 윤석열 지지율 11%로 하락, 정당지지 민주 40% 국힘 24%
하나은행장 이호성 '깜짝인사' 실적에 방점, 영업력 강화로 밸류업 뒷받침한다
[여론조사꽃] 국민 80.5% "윤석열 탄핵 필요", 대구·경북과 70대 찬성 우세
매각 절차 늦어지는 티몬·위메프, '회생 열쇠' 인수합병 성사 가능성 물음표
[13일 오!정말] 이재명 "내일은 국민승리의 날", 조국 "내 역할은 여기까지"
우리금융 임종룡이 되살린 부문장 다시 없앤다, 정진완표 쇄신 '효율'에 방점
미국매체 "현대차 조지아주 공장 건설노동자 '다치면 해고' 위협 받았다 주장"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