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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교섭 재개하며 부분파업 들어가

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 2016-09-21 12:5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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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가 추석연휴 이후 교섭과 파업을 동시에 재개했다.

현대차 노조는 21일 “중앙쟁위대책위 회의에서 23일 단체교섭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며 “단체교섭을 재개하는 한편 천막농성을 벌이며 강력한 투쟁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노조, 교섭 재개하며 부분파업 들어가  
▲ 윤갑한 현대차 사장(왼쪽)과 박유기 현대차 노조위원장.
노조는 단체교섭을 재개하면서도 회사에 임금협상안 제시를 요구하며 부분파업에 나서는 등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다.

노조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 동안 부분파업을 하기로 결정했다. 각 근무조별로 21일과 23일에는 4시간씩, 22일에는 6시간씩 부분파업한다.

노조는 “회사의 미온적 태도가 임금협상을 어렵게 만든다”며 “부족한 임금에 대한 명확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현대차 노사는 5월17일 임금협상 상견례를 가진 뒤 120여 일이 지나는 동안 총 24차례 본교섭을 벌였지만 타결을 보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을 시작한 뒤 추석 전까지 총 16차례 파업을 벌였는데 추석 이후 파업을 재개하면서 파업에 따른 피해액도 더 커지게 됐다. 추석 전까지 노조 파업으로 입은 생산차질 규모는 8만3600여 대, 1조85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현대차는 추산했다.

이에 앞서 노사는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지만 노조 찬반투표에서 78.05%의 높은 반대율로 부결됐다.

잠정합의안에는 △임금 5만8천 원 인상 △성과급 및 격려금 350%+330만원 지급 △개인연금 1만 원 인상 △주식 10주 지급 △재래시장 상품권 20만 원 지급 등의 내용이 담겼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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