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B금융그룹이 블라인드 펀드 투자 전 심사부터 실사까지 모든 과정에 ESG투자 기준을 적용한다.
KB금융그룹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블라인드 펀드 운용은 물론 펀드에 관한 투자 결정에도 ESG투자 기준을 적용하는 ‘블라인드 펀드 ESG투자 모범기준’을 수립했다고 30일 밝혔다.
▲ KB금융그룹이 블라인드 펀드 투자 전 심사부터 실사 등 모든 과정에 ESG투자 기준을 적용한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금융 본사 사옥. <연합뉴스>
블라인드 펀드는 투자대상을 사전에 정해놓지 않고 투자금을 유치한 뒤 우량 투자대상이 확보되면 투자를 실행하는 펀드를 말한다.
KB금융그룹은 이번 모범기준 수립으로 투자처 발굴과 심사, 관리와 운영 등 단계에서 투자대상의 ESG경영과 관련된 정책, 이슈, 심사, 보고서, 사후관리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ESG통합역량을 점검한다.
KB자산운용, KB인베스트먼트 등 펀드 운용 계열사들은 앞으로 ESG통합역량 체크리스트를 활용해 산업 및 섹터별 투자 적격대상을 선정한다.
KB국민은행, KB손해보험, KB라이프생명, KB캐피탈 등 투자를 집행하는 계열사는 체크리스트에 따라 펀드 운용사의 ESG역량 등을 평가해 투자 펀드를 결정한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블라인드 펀드 ESG투자 모범기준이 건전한 자본시장을 조성하고 기업들의 ESG경영 확대에 밑거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KB금융은 앞으로도 투자 포트폴리오의 다양성을 높이고 ESG경영을 실천하는 기업들에 지원을 강화해 금융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