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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친환경사업 다각화 시동, 김동관 에너지와 해양사업 접목 추진

류근영 기자 rky@businesspost.co.kr 2024-01-30 15: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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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친환경사업 다각화 시동,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3237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동관</a> 에너지와 해양사업 접목 추진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그룹의 에너지사업 역량을 한화오션의 해양 경쟁력에 접목해 해양 분야로 에너지사업의 가치사슬 확장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한화오션이 본격적인 친환경 사업 다변화를 추진한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그룹의 에너지사업을 한화오션의 해양 사업 부문과 접목, 해양 분야로 에너지사업을 적극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한화오션 안팎에 따르면 친환경 해운사 설립을 통해 무탄소 추진 가스선을 비롯한 친환경선박을 직접 도입해 관련 시장을 선도하는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한화오션의 친환경 해운사는 김 부회장이 최근 스위스에서 열린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 기고문을 통해 설립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회사 내부적으로는 설립 방안의 검토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현재 해운업계에서 친환경 선박 도입은 가장 중요한 과제로 꼽히지만, 대규모 자본투자와 30년에 이르는 선박 연령에 관한 부담은 해운사들이 친환경 선박 확대를 적극 추진하는 데 주저하는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이에 한화오션은 직접 해운사를 운영하며 자사가 개발·건조한 친환경선박을 직접 실증·운영하며 친환경시장 개화를 앞당기겠다는 전략을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 

김 부회장은 지난 17일 다보스포럼 연차총회 ‘세계 최초 탈화석연료 선박’ 세션에서 한화그룹의 해양 탈탄소 솔루션을 소개하며 “한화가 업계 최초로 개발하는 무탄소 추진 가스운반선은 글로벌 탈탄소화를 이루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화그룹은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100% 암모니아 가동 가스터빈 등의 무탄소 기술을 적용한 친환경 선박을 앞세워 해양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한화오션은 2030년까지 저탄소·무탄소 연료 추진 친환경선박을 100%로 확대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를 위해 친환경 선박 관련 기술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말 세계 4대 선급 가운데 하나인 프랑스 BV선급으로부터 △자체 개발한 이종화물(이산화탄소–암모니아) 운반선의 화물운영시스템(Cargo Handling System) △액체이산화탄소 운반선(LCO2운반선)의 재액화시스템 △선박용 이산화탄소 포집∙저장 시스템(OCCS, Onboard Carbon Capture System) 등 3건의 기술에 관한 기본인증(AIP)을 승인 받았다. 

친환경선박 수주 성과도 올리고 있다. 

한화오션은 올해 마수걸이 수주로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VLAC) 2척의 건조 일감을 따냈다. 계약 규모는 3312억 원이다. 

지난 달 수주한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을 더하면 두 달 사이 확보한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 건조 일감은 7척이다. 회사는 최신 탄소 저감 기술인 축발전기모터(SGM) 등 친환경 기술을 집약해 수주 선박을 건조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회사는 단순히 선박 분야에서뿐 아니라 폭 넓은 해양 분야에서 친환경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한화그룹이 지닌 해상풍력, 수소·암모니아 사업역량을 접목해 해양 에너지 사업을 확장한다는 방향을 설정했다.

김 부회장은 그룹의 사업구조를 에너지와 방산 두 개 축을 중심으로 개편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애초 김 부회장이 한화오션 인수를 결정했던 배경에는 에너지와 방산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경영적 판단이 깔려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한화오션 친환경사업 다각화 시동,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3237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동관</a> 에너지와 해양사업 접목 추진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현지시각 17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에서 진행된 ‘세계 최초 탈화석연료 선박 세션’에서 무탄소 추진 가스운반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화오션은 출범 이후 해군의 호위함과 잠수함 수주에 성공하며 방산 분야에서는 성과를 가시화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해외 정부가 추진하는 잠수함 도입 프로젝트를 통해 방산사업을 해외시장으로 더 넓히려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김 부회장은 방산에 이어 에너지 분야에서도 한화그룹과 한화오션의 시너지 확대를 꾀하고 있다. 

그룹은 풍력 발전사업자(디벨로퍼)로서 풍력사업 역량을 키우고 있다. 정부의 해상풍력 확대 기조에 발맞춰 대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들을 수행하며 사업 성장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그룹은 신안우이 해상풍력(390MW 규모) 사업을 주관하고 있기도 하다. 

조선업계에서는 한화오션이 해상풍력 분야에서 풍력설치선, 하부구조물 등을 통해 한화그룹의 해상풍력사업과 접점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게다가 해수 담수화, 수전해를 통한 수소·암모니아 생산, 수소·암모니아 운반선 건조 등에도 한화오션의 해양 분야 기술력이 직간접적으로 적용될 여지가 큰 것으로 분석된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해상풍력은 물론 해양플랜트 설계/생산 기술과 계열사에서 개발하고 있는 수전해 기술, 수소저장 기술 등을 접목해 수소/암모니아 생산-저장-이송 관련 해양 제품을 개발함으로써 ‘해양신기술 가치사슬 (Offshore New Technology Value Chain)’ 구축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한화오션이 자회사 한화오션에코텍(옛 삼우중공업)에 1522억 원을 투입해 유상증자에 나선 배경에는 친환경 선박과 해상풍력 관련 생산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의도가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변용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오션의 자회사 투자는 지난해 단행한 1조5천억 원 유상증자의 목적이었던 친환경 디지털 선박/해상풍력/초격차 방산/스마트야드 구축의 일환으로 풀이된다”며 “인수합병(M&A) 경험이 많은 한화그룹 주도 아래 투자활동은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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