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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팹리스 육성 본격화, 어보브반도체 픽셀플러스 사업기회 넓어진다

조장우 기자 jjw@businesspost.co.kr 2024-01-29 14:3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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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팹리스 육성 본격화, 어보브반도체 픽셀플러스 사업기회 넓어진다
▲ 정부가 시스템반도체 팹리스(반도체 설계업체) 육성에 속도를 내면서 어보브반도체와 픽셀플러스 등 국내 팹리스의 사업기회가 넓어질 수 있다는 시선이 나온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정부가 올해 유망 시스템반도체 팹리스(반도체 설계기업)의 육성 정책에 속도를 낸다.

특히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산업의 성장 추세에 맞춰 관련 시스템반도체를 설계하는 어보브반도체와 픽셀플러스의 사업기회가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국내 팹리스 기업의 성장을 위해 올해부터 3천억 원 규모의 ‘반도체 생태계 펀드’를 통한 투자를 본격적으로 집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2030년까지 글로벌 매출 상위 팹리스 50위권 안에 국내 기업 10개를 올리겠다는 목표 아래 '글로벌 스타팹리스'라는 이름으로 집중 육성할 유망 팹리스 기업 10곳을 선정했다.

글로벌 스타팹리스에 선정된 곳은 어보브반도체, 픽셀플러스, 스리에이로직스, 포인투테크놀로지, 하이딥, 에이디테크놀러지, 칩스앤미디어, 제주반도체, 파두, 동운아나텍 등이다.

이 가운데 특히 자동차 전장과 관련된 시스템 반도체를 설계하는 ‘어보브반도체’와 ‘픽셀플러스’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산업 성장과 함께 주목받고 있다.

자동차용 반도체산업이 자율주행과 관련한 각 나라별 규제와 법규가 완화되면서 완성차 기업들의 기술고도화와 상용화 움직임이 활발해짐에 따라 성장성이 가속화되고 있어서다.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2023년 약 760억 달러(100조7400억 원)이었던 차량용 반도체 시장 규모는 2029년 약 1430억 달러(약 190조 원)까지 급격하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어보브반도체는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을 설계를 주력으로 하는 팹리스로 2006년 설립돼 2009년 6월 코스닥에 상장된 기업이다.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은 중앙처리장치와 메모리(D램과 낸드플래시), 그리고 주변장치(입출력 및 타이머)가 하나의 칩에 통합된 구조를 띄는 반도체다. 

특히 차량 내부의 복잡한 전자시스템을 관리하면서 센서에서부터 데이터를 수집하고 처리함으로써 다양한 기능들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자동차의 전자화와 전기차 시장의 확대 그리고 고급 안전 및 편의기능의 도입으로 MCU에 대한 의존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경민 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어보브반도체는 MCU 분야에서 오랜 설계업력을 지녀 반도체 불황기에도 매출이 감소하더라도 수익성을 방어할 수 있는 기술력과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반도체 시황과 정부 지원 등 경영환경 개선흐름에 따라 어보브반도체의 올해 MCU 설계 및 반도체 후공정 외주사업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정부 팹리스 육성 본격화, 어보브반도체 픽셀플러스 사업기회 넓어진다
▲ 자율주행 산업의 성장에 따라 전장용 반도체 설계 기업의 사업영역도 확장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픽셀플러스도 자율주행 시대가 본격적으로 다가옴에 따라 사업기회가 넓어질 팹리스 기업으로 꼽힌다.

픽셀플러스는 자동차 카메라용 이미지센서 및 부품, 보안카메라용 이미지센서 등을 설계해 개발하는 업체다.

이미지센서는 디지털 영상기기, 보안 폐쇄회로TV, 자동차 카메라, 블랙박스 등에 사용되며 전기차에 자율주행 기술이 확대되면서 관련 시장의 성장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픽셀플러스는 이미제선서 설게사업을 스마트폰 카메라 분야를 시작으로 보안 카메라(CCTV, DVR) 및 자동차 이미지 센서까지 확대하면서 성장해왔다.

사업부문별 매출비중을 살펴보면 이미지센서가 87%로 주력을 차지하는데 대부분 자동차 전장 분야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픽셀플러스는 고부가 차량용 반도체 서라운드뷰모니터(SVM) 칩을 대만 시장에 2019년 말부터 공급한 것을 기초로 2021년부터 일본 완성차 브랜드와 관련된 부품시장((Before market)에 진출해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또한 국내에서는 삼성전기를 통해 유럽으로 공급되는 르노자동차 관련 부품시장에도 수주를 확대하면서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픽셀플러스가 집중하고 있는 글로벌 이미지센서 시장은 연평균 9% 이상의 성장세가 전망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차량용 이미지센서의 경우 17%의 높은 성장세가 예상된다.

기업신용평가업계에서는 픽셀플러스가 국내외 시장에서 진출영역을 넓히고 있는데 더해 정부 차원에서 육성방침을 내보인 만큼 향후 중장기적으로 기업가치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새롬 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 연구원은 “픽셀플러스는 국내 및 일본과 같은 부가가치 높은 차량용 반도체 부품시장에 진출이 본격화되면서 추세적 기업가치 반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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