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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카 출시 또 늦어지나, 10년 동안 개발 참여했던 임원 리비안으로 이직

이근호 기자 leegh@businesspost.co.kr 2024-01-29 10:4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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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카 출시 또 늦어지나, 10년 동안 개발 참여했던 임원 리비안으로 이직
▲ 애플의 전기차 개발에 10여년 동안 참여했던 고위급 임원이 다른 전기차 업체인 리비안으로 이직한다. 사진은 애플의 자율주행 전기차 '애플카' 예상 이미지.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애플에서 전기차 개발에 관여했던 고위 임원이 다른 전기차 업체인 리비안으로 이직한다는 블룸버그 보도가 나왔다. 

애플은 그동안 자동차사업에 상당한 비용과 시간을 들였음에도 출시 예정 시기가 계속 미뤄져 왔는데 이번 임원의 이직으로 제품 출시 일정이 더욱 불투명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8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이 문제를 잘 아는 취재원들’의 발언을 인용해 애플에서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사장을 맡던 DJ 노보트니가 26일 자신의 퇴임 소식을 알렸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노보트니 전 애플 부사장은 현지시각으로 29일부터 리비안의 차량 프로그램 담당 수석 부사장으로 업무를 시작한다. 

노보트니 전 부사장은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애플의 주력 제품을 개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 인물이다. 애플에서의 경력만 25년이라고 한다. 

그는 특히 ‘프로젝트 타이탄’으로 이름붙은 애플의 전기차 개발 프로젝트에 시작 시점인 2014년부터 관여한 소수의 임원 가운데 한 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에서 10년 동안 전기차를 개발해 왔던 임원이 경쟁사가 될 수도 있는 다른 기업으로 이직하는 셈이다. 

블룸버그는 “(애플을 떠나는) 노보트니 전 부사장은 리비안에서 가장 중요한 임원 가운데 한 사람이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애플은 자동차 관련 기술 개발에 연간 수억 달러로 추정되는 비용을 투자하며 전기차 출시에 기대감을 높여왔다. 

2022년까지만 해도 애플카를 2026년까지 상용화하겠다는 목표가 수립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새 출시 목표 시점을 2028년으로 연기하고 전기차의 개발 방향도 크게 수정했다는 보도가 주요 외신들을 통해 나왔다. 

외신에 따르면 운전대를 아예 없앤 차별화된 디자인이 거론되던 애플카는 기존 타사의 전기차와 크게 다르지 않은 디자인 및 기능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카 프로젝트를 총괄하던 리더가 2014년 이후 2021년까지 4차례나 교체되면서 애플카 개발이 리더십 부재 등 난관을 겪었다는 분석도 나왔다.  

블룸버그는 “애플의 전기차 제조 프로젝트는 수년에 걸쳐 몇 차례나 계획이 바뀌며 차질을 겪었다”라고 분석했다. 

이번에 애플카 개발 초창기부터 참여했던 고위 임원이 다른 기업으로 이직함에 따라 향후 개발 방향과 관련한 불확실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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