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2024-01-29 09:3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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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DL그룹 지주회사 DL의 최대주주인 대림의 첫 데이터센터 개발사업이 본격적 궤도에 올랐다.
대림은 서울 가산동 데이터센터를 착공했다고 29일 밝혔다.
▲ 대림의 첫 데이터센터 개발사업인 서울 가산동 데이터센터 조감도. < DL이앤씨 >
이번 사업은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지하 1층~지상 8층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짓는 프로젝트다.
대림은 2021년 호주 DCI데이터센터즈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데이터센터 개발사업을 추진해왔다. 사업기획부터 부지 선정 및 매입, 인허가, 자금 조달 등 개발사업 전반들 주도했으며 2025년 준공해 서비스를 개시한다는 목표를 정했다.
대림은 이 데이터센터를 고성능 컴퓨팅 구현에 적합한 설계를 기반으로 구축한다고 설명했다. 또 이 데이터센터가 서울 가산디지털국가산업단지 안에 자리잡고 있어 접근성과 효율성, 사업성 측면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봤다.
DCI데이터센터즈는 글로벌 자산운용사 브룩필드가 전액 출자한 회사다.
DCI데이터센터즈는 데이터센터 시설 구축 및 운영에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가산동 데이터센터 운영도 맡는다. 현재 호주, 뉴질랜드, 한국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여러 개발단계에 있는 모두 130MW(메가와트)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확보하고 있다.
대림은 이번 사업을 초석 삼아 여러 국내외 협력사와 함께 데이터센터 개발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대림은 국내외 IT기업의 데이터센터 수요가 증가하고 해외 클라우드 사업자들의 한국 진출이 확장됨에 따라 관련 시장이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림 관계자는 “모든 산업에 걸쳐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하면서 데이터센터 사업은 꾸준히 수요가 늘고 있고 장기적 임대차 계약으로 안정적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며 “여러 부동산 개발 영역에서 축적해온 폭넓은 경험을 살려 데이터센터 개발사업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