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 가격 부담이 낮아지면서 반등을 대비한 매수전략이 유효하다는 조언이 증권가에서 나왔다.
29일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현재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10배로 과거 평균을 밑돌면서 매수 접근이 가능한 시기”라며 “거시적 측면에서 한국경제에 가장 중요한 수출이 회복되고 있어 주식시장에 적극적으로 접근해도 된다고 생각한다”고 봤다.
▲ 2월 코스피지수는 2400~2600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
2월 코스피지수는 2400~2600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1월 가파른 가격 조정에 증시 가격 부담이 완화했다고 평가했다.
앞서 1월 코스피지수는 24일 종가 기준으로 월간 수익률 –7%를 나타내면서 G20 회원국 가운데 주가수익률 최하위를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1월 증시가 가파른 가격 조정에 도출되면서 이익 대비 주가 비율인 PER 지수가 과거 10년 평균인 10.5배를 밑돌고 있다”며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확실히 가격 부담이 줄어든 상태로 시장 진입을 고려해 볼 만하다”고 봤다.
정보기술(IT)을 선호업종으로 꼽았다. 반도체와 하드웨어를 중심으로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1월에 강했던 업종이 한 해를 이끌어 나가는 경향이 있는데 올해는 IT가 될 확률이 높다”며 “반도체 제품가격이 바닥에서 반등하고 있고 인공지능(AI)와 같이 새로운 투자트렌드에 IT가 기여할 부분도 많다”고 내다봤다.
이어 “글로벌 투자 트렌드가 AI를 중심으로 변하는 것도 IT 업종에 긍정적이다”며 “미국 시가총액 변화와 관련해 AI 관련주인 마이크로소프트가 새로운 패러다임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는데 관련 수혜가 예상되는 국내 업종도 IT기업이다”고 분석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