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오토에버의 2023년 영업이익이 현대자동차그룹의 디지털 전환 대응에 힘입어 전년 대비 증가했다.
현대오토에버는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650억 원, 영업이익 1814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6일 공시했다. 2022년과 비교해 매출은 11.3%, 영업이익은 27.4% 늘었다.
▲ 현대오토에버의 2023년 영업이익이 그룹사 디지털 전환에 힘입어 전년 대비 증가했다. |
작년 매출은 사상 처음 3조 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2023년 4분기 실적은 매출 8994억 원, 영업이익 529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2년 4분기보다 매출은 7.81% 늘었고 영업이익은 8.81% 감소했다.
사업부문별 실적을 보면 작년 SI(시스템통합) 사업 매출은 1년 전보다 5.1% 증가한 1조97억 원으로 집계됐다.
ITO(IT아웃소싱) 사업 매출은 9.4% 늘어난 1조4157억 원을 기록했다.
차량 소프트웨어(SW) 부문은 6396억 원의 매출을 올려 2022년보다 27.9% 증가했다.
현대오토에버는 지난해 연간 실적을 두고 "그룹 디지털 전환 대응을 위한 IT(정보기술) 운영 역할의 확대와 차세대 시스템(ERP·CRM) 확대 구축, 완성차 고사양화에 따른 판매조합(믹스) 개선 등이 긍정적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현대오토에버는 올해 글로벌 수준의 차량SW플랫폼 경쟁력 도달을 목표로 SW 개발 역량을 조기에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로 진화하는 차량SW개발에 더 높은 완성도를 제공하기 위해 3자 검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가상검증 플랫폼 사업화에도 착수한다.
현대오토에버 관계자는 "SW 분야의 핵심 조력자이자 리더로서 역할을 다해 고객의 미래 사업경쟁력 강화를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