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케아 2023년 지속가능성 경영보고서 표지. < IKEA > |
[비즈니스포스트] 글로벌 가구회사 이케아가 2030년을 기준으로 설정한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목표를 조기에 달성했다.
25일(현지시각) 이케아는 2030년까지 달성할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기존 15%에서 50%로 상향한다고 발표했다.
이케아의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은 2410만 이산화탄소 환산톤(CO2eq)으로 집계됐다. 2016년과 비교하면 22% 감소한 수치다.
2030년까지 실현하기로 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지난해 이미 달성한 셈이다.
이케아 측은 2017년 처음 목표를 설정할 때 예측했던 것보다 재생에너지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져 조기 달성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2023년 기준으로 이케아가 직접 운영하거나 협력사를 통해 가동하는 공장 가운데 142곳이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에 성공했다. 현재까지 전체 공장 가운데 408곳이 완전히 재생에너지로 운영되고 있다.
파 스텐마크 이케아 지속가능성 대표임원은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50% 감축 목표를 실현하는 것은 어려운 작업이 되겠지만 현재 추세로 본다면 실현 가능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케아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 가운데 45.9%는 소재 가공 작업에서 나오는데 이케아는 이를 크게 감축했다. 제조 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이 높은 램프나 전구 등의 판매 비중이 줄어든 점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제품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 비중도 2021년과 비교해 44% 감소했다.
존 애브러햄슨 링 이케아 최고경영자(CEO)는 "지속가능성은 우리가 사업에서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라며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장기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