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오스템임플란트가 올해 유럽에 이어 남미까지 글로벌 공략을 강화하면서 세계 1위 도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임플란트 판매량에서는 물론 오스템임플란트가 2017년부터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점유율에서는 아직까지 3위에 머무르고 있는 만큼 성장 잠재력이 높은 곳을 차례로 진출하면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 오스템임플란트(사진)는 올해 해외 영업 수준을 국내 만큼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25일 오스템임플란트에 따르면 올해 신년 목표로 해외에서도 국내 수준의 영업 마케팅을 해외에서도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바탕으로 기존 2026년 글로벌 임플란트 1위 기업 달성 시점도 앞당기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특히 오스템임플란트는 해외 진출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는 선진시장으로 꼽히는 유럽에 힘을 줬다면 올해는 남미에 법인을 세우면서 선진국부터 신흥국까지 빠짐없이 진출 국가를 촘촘히 늘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프랑스와 포르투갈, 네덜란드, 이탈리아 등 4개 법인을 추가하면서 31개 국가에서 판매법인을 기준으로 35개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기존에도 독일을 중심으로 법인을 두고 있었지만 선진국을 중심으로 인지도 확보 차원에서 공격적으로 유럽을 공략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표적으로 유럽은 임플란트 선도 기업인 스트라우만의 안방이다. 스트라우만은 스위스에 본사를 둔 세계적 임플란트 기업으로 세계 점유율 1위를 10년 연속 이어가고 있다.
이런 지역에서 오스템임플란트가 인지도를 확보한다면 충분히 세계 시장에서 스트라우만을 넘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뿐 아니라 올해는 신흥시장도 함께 공략하며 성장 잠재력이 큰 곳을 선점하면서 투 트랙 전략을 펴고 있다.
현재 오스템임플란트는 콜롬비아에 법인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물론 남미에 오스템임플란트 판매법인이 없는 것이 아니다. 브라질과 칠레에 각각 법인이 있지만 남미에서 확장하기 위해 콜롬비아에 추가로 법인을 설립하는 것이다.
법인 설립뿐 아니라 올해는 해외법인 영업과 마케팅 체계를 고도화하는 작업도 함께 추진한다.
국내 수준의 마케팅과 영업 인프라를 갖춰 기존 영업을 한 차원 끌어 올려 질적 수준의 성장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 오스템임플란트.
오스템임플란트도 어느정도 해외 판매망을 갖추고 있는 만큼 한 단계 질적 성장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최근 오스템임플란트는 서울 마곡 사옥을 초청하는 행사를 마케팅 행사의 일환으로 사용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제품과 기술력을 체험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제품의 신뢰성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실제로 오스템임플란트는 올해 3천 명 이상의 해외 치과의사가 마곡 사옥 투어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3년 1651명과 비교하면 약 2배 수준이다.
특히 올해는 전 세계 치과의사들이 모이는 국제 학술 심포지엄인 ‘오스템월드미팅’이 13년 만에 서울에서 개최되는 만큼 대규모 방한이 예상된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2026년까지 해외 진출 국가를 46개국, 해외 법인 수를 50곳까지 늘리겠다”며 “이를 통해 2026년 해외 매출 비중을 70%, 2036년 해외 매출 비중을 85%까지 확대해 2036년에는 글로벌 치과기업 1위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