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파라다이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올해 외국인의 방한 관광객 전망치가 2019년의 85% 수준으로 하향조정된데 따른 것이다.
▲ 파라다이스 실적 전망치가 하향됐다. 사진은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 |
이환욱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4일 파라다이스 목표주가를 기존 2만2천 원에서 1만8천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파라다이스 주가는 23일 1만25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올해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에 따른다”며 “중국 관광객의 방한 관광이 회복하는 뚜렷한 방향성과 견고한 일본 VIP 고객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 수준에서 투자매력도가 높아 주식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2024년 국내를 방문하는 외국인 수는 2019년의 85% 수준으로 예상됐다. 기존 95% 수준보다 10% 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파라다이스는 지난해 4분기 시장 기대를 밑도는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파라다이스는 2023년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2411억 원, 영업이익 334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2022년 4분기보다 매출은 24.8%, 영업이익은 83.1% 각각 늘어난 것이다.
이 연구원은 “중국 일반(매스) 방문객의 회복이 기대에 미치지 않아 전반적으로 홀드(게임 완료 후 카지노가 벌어들인 수익)율이 하락한 것이 컸다”고 설명했다.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는 경쟁업체 ‘인스파이어’의 개장으로 점유율 하락이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영종도 인스파이어가 올해 2~4월 카지노를 개장해 단기적인 시장점유율 하락이 발생할 것이다”며 “VIP 비중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적 하락은 제한적이겠다”고 봤다.
파라다이스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785억 원, 영업이익 1797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추정치보다 매출은 8.6%, 영업이익은 9.3% 각각 늘어나는 것이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