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인터내셔널이 2023년 포스코에너지 합병 관련 가치사슬(밸류체인) 확장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 원을 넘겼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3조1328억 원, 영업이익 1조1631억 원을 거뒀다고 23일 공시했다. 2022년과 비교해 매출은 12.8% 줄었고 영업이익은 28.9% 증가했다.
▲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작년 영업이익이 사상 처음 1조 원을 넘어섰다. |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연간 영업이익이 1조 원을 넘어선 것은 2023년이 처음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초 포스코에너지를 합병해 통합법인으로 출범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에너지부문에서는 포스코에너지 합병과 에너지 밸류체인 확장을 통해 이익이 증가했다"며 "글로벌사업 부문에서도 유럽으로 공급하는 친환경산업재 판매가 증가하면서 이익률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를 '글로벌 확장의 해'로 삼고 글로벌 생산기지를 확장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 상반기 친환경 모빌리티 분야에서 멕시코 구동모터코어 2공장 착공과 폴란드 신규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폴란드 공장도 이르면 상반기 내에 착공에 들어간다.
에너지E&P(탐사·생산) 사업에서는 파트너사인 핸콕과 함께 세넥스에너지에 3억 호주달러(약 2600억 원)를 투자해 대규모 가스처리시설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도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친환경을 중심으로 3대 사업인 에너지, 소재, 식량 분야에서 각각의 종적 가치사슬을 구축하고 횡적으로는 이종사업 사이 연결을 통해 성장사업을 만들어나간다는 방침을 정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