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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테마주 급등, 새누리당 내 '대망론'과 '견제론' 교차

김재창 기자 changs@businesspost.co.kr 2016-09-19 16: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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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이 내년 1월 중순 귀국방침을 밝히면서 새누리당 내부에 미묘한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친박계는 ‘금의환향’이라는 표현으로 ‘반기문 띄우기’에 나섰고 비박계는 반 총장이 구세주가 아니라고 맞섰다.

  반기문 테마주 급등, 새누리당 내 '대망론'과 '견제론' 교차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이른바 반기문 테마주는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냈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반 총장을 미국 유엔본부에서 만나) 지난 10년 동안 노고를 위로하고 소중한 경험과 지혜를 우리나라 미래를 위해 써달라고 인사했다”며 “반 총장이 10년 임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금의환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친박계 조원진 최고위원도 “반 총장이 임기를 마치고 바로 1월에 온다는 것은 여당으로서는 환영할 일”이라며 “여당뿐 아니라 모든 국민이 환영할 일이라고 본다”고 가세했다.

반면 김무성계인 강석호 최고위원은 “반 총장이 구세주가 되는 양 너무 치켜올리면 우리 정치사에 부끄러운 점이 남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다른 시각을 보였다.

강 최고위원은 당내 경선과 관련해 “(반 총장의 경우에도) 다들 공정하고 공평하게 모든 부분이 (경선에) 들어가야 된다”며 반 총장의 경선참여를 기정사실화했다.

여권에서 대선주자로 꼽히는 원희룡 제주지사도 반 총장 견제에 나섰다.

원 지사는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반기문 대망론’과 관련해 “요즘은 워낙 여론이 빨리 형성되고 빨리 변하기 때문에 (대선까지) 1년 반이 남아 있는 시간은 충분히 긴 시간”이라며 “아무튼 (반 총장이) 현실적으로 가장 유력한 대선주자로 부각돼 있는 만큼 본인의 생각이나 구상이 있다면 그런 부분들을 국민들에게 분명하고 투명하게 해나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반 총장이 대권행보에 본격 나설 것으로 전해지면서 주식시장에서 ‘반기문 테마주’는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씨씨에스 주가는 이날 직전 거래일보다 29.90% 오른 265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씨씨에스는 반 총장의 고향인 충북 음성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테마주로 분류된다.

파인디앤씨 주가도 24.29% 오른 4835원에 거래를 마쳤다. 파인디앤씨는 반 총장의 사촌동생인 반기로씨가 대표로 있는 파인아시아자산운용이 지분 10.05%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보성파워텍 주가도 7.67% 오른 6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보성파워텍은 반 총장의 동생인 반기호씨가 부회장직을 맡으면서 반기문 테마주로 분류됐는데 최근 반 부회장이 사임하면서 주가가 급락하기도 했다.

이 밖에 성문전자(3.79%), 광림(7.95%), 한창(26.00%) 등 이른바 반기문 테마주로 분류되는 회사의 주가도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재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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