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시 석관동 일대에 최고 39층, 1500세대 공동주택 주거단지가 개발된다.

서울시는 성북구 석관동 62-1번지 일대 재개발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대상지는 동부간선도로와 지하철 3개 역(6호선 돌곶이역, 1·6호선 석계역, 1호선 신이문역)에 인접해 대중교통 접근성이 높고 천장산·중랑천 등 자연환경과 학교, 시장 등도 가깝다. 

다만 20년 이상 된 노후주택 비중이 96%에 이르고 저층 주거지로 보행자와 차량이 혼재된 좁은 도로 폭, 주차공간 등 문제로 주거환경이 열악한 곳이다. 또한 여가 및 휴식을 위한 공원·문화시설 등의 생활편의시설도 부족했다. 

신속통합기획안에 따라 석관동 62-1번지 일대는 면적 6만4876㎡, 최고 39층, 공동주택 1500세대 주거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서울시는 ‘걷고 머물고 싶은 녹색 여가 주거단지’ 조성을 목표로 3가지 계획원칙을 내놨다. 

우선 대상지 북측에 공원·문화시설 및 주차장을 배치해 지역 주민이 더 편리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공원 하부 주차장을 배치해 인근 저층 주거지와 시장 이용객의 주차 문제를 해결한다는 방안을 담았다. 

이와 함께 돌곶이역과 돌곶이 시장, 학교, 중랑천 등을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북측 공원과 연계한 공공보행통로도 배치한다. 

대상지 남측 돌곶이로8길변에는 근린생활시설을 짓고 동측 한천로변에는 청소년 활동시설 등을 조성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인근 장위재정비촉진지구 개발, 이문차량기지 복합개발, 모아타운 개발 등이 추진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용도지역을 상향(제2종주거 → 제3종주거)해 유연한 층수계획을 적용했다.

서울시는 석관동 62-1번지 일대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됨에 따라 정비계획 입안 절차 추진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정비계획 결정이 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석관동 62-1번지 일대는 지역에 필요한 시설을 이웃과 함께 누리고 기존 보행동선을 주변 지역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데 중점을 뒀다”며 “문화와 휴식이 공존하는 녹색 여가 주거단지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