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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애플 주가마저 살려낸 ‘대세 테마’ AI, 한국 스몰캡 수혜 기대주는

김태영 기자 taeng@businesspost.co.kr 2024-01-21 15:3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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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애플 주가마저 살려낸 ‘대세 테마’ AI, 한국 스몰캡 수혜 기대주는
▲ 횡보세를 이어가던 TSMC 주가가 AI 모멘텀 기대감에 따라 급등할 만큼 전세계 증시에서 AI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부진에 빠져 있던 대형주 주가가 AI(인공지능) 모멘텀에 힘입어 반등하는 등 글로벌 증시에 강력한 ‘AI 테마’가 형성되고 있다.

AI 산업 개화에 따른 모멘텀은 업종과 규모를 따지지 않고 널리 확산되고 있다. 한국에서도 수혜 가능성이 높은 스몰캡(중소형주) 종목을 향한 관심이 모이고 있다.
 
21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글로벌 대표 반도체 종목 TSMC 주가는 지난 18일 전날보다 9.79% 급등한 채 마감한 뒤 19일에도 1.04% 상승마감하면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앞서 TSMC는 약 한 달여 동안 주가가 100달러 안팎에서 횡보세를 보인 바 있다. 18일 실적을 발표하자 AI 산업 본격화에 따라 TSMC 반도체 수요가 늘어날 거란 기대감이 커지며 주가 흐름이 반등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TSMC는 현재 최첨단 수준인 3나노 반도체 공급의 초기 단계에 있는데 올해 3나노 공정 관련 매출액은 전년보다 3배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다양한 전자제품이 향후 온디바이스(내장) AI를 탑재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TSMC의 3나노 반도체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TSMC 스스로도 ‘첨단 AI 칩 생산 기술과 가장 중요한 AI 고객을 가진 TSMC가 AI 반도체 생태계의 핵심’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애플도 AI 테마에 힘입어 최근 주가 반등에 성공했다.

18일 뱅크오브아메리카가 ‘AI 탑재 아이폰이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애플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높이자 애플 주가는 3.26% 상승마감했다. 19일에도 1.55% 오른 채 거래를 마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애플 주가는 지난 2일 바클레이가 매도의견을 내면서 3.58% 급락한 뒤 부진한 흐름을 이어온 바 있다.

이처럼 AI 테마에 힘입어 TSMC와 애플이 주가 반등에 성공하자 부진하던 국내 증시도 동반 상승을 최근 경험했다.

올해 산업과 증시 전반에 AI 테마가 대세가 될 거란 예측이 지배적이었는데 연초부터 현실화하는 모습이다. 따라서 국내 증시 AI 관련 수혜 스몰캡에도 관심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TSMC·애플 주가마저 살려낸 ‘대세 테마’ AI, 한국 스몰캡 수혜 기대주는
▲ AI용 반도체 수요에 따라 리노공업의 테스트용 부품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리노공업은 반도체 테스트용 프로브 핀 및 테스트 소켓을 자체 개발해 공급하는 테스트용 부품 관련 기업이다. 퀄컴, TSMC, 삼성전자 등 1천여 곳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향후 스마트폰에 AI를 탑재하기 위해선 NPU(신경망처리장치) 기능 강화가 필수인 만큼 신규 어플리케이션용 디바이스 소켓 수요 확대에 따른 리노공업의 수혜가 기대된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에는 기존 칩과는 다른 고성능 모바일AP와 NPU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리노공업의 수혜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슈프리마는 스마트폰 지문인식 솔루션을 공급하는 업체인데 자회사 슈프리마AI를 통해 온디바이스 AI용 알고리즘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슈프리마AI는 자체 AI 경량화 기술을 통해 로봇, 엘리베이터, CCTV 등으로 적용산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다양한 국내외 기업들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규상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슈프리마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20억 원, 130억 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26.1%, 60% 증가할 것이다”며 “온디바이스 AI의 핵심은 경량화로 슈프리마가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SFA반도체는 eMCP(멀티칩 패키지) 조립과 테스트를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온디바이스 AI 확산에 따라 스마트폰 연산 기능 강화가 필요해지면서 eMCP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SFA반도체 영업이익은 260억 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할 것이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목표주가를 5500원에서 8500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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