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5차 인공지능 최고위 전략대황에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앞줄 왼쪽 세 번째)과 김영섭 KT 대표이사 사장(앞줄 왼쪽 두 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와 LG, 네이버와 카카오, KT 등 한국 대표 기업들이 인공지능(AI) 기술 주도권을 잡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에서 열린 ‘제5차 인공지능 최고위 전략대화’에서 정부와 각계 기업대표들이 한국의 인공지능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번 전략대화에는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 배경훈 LG AI연구원장,
김영섭 KT 대표이사 사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 사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 내정자 등이 참여했다.
이외에도 두산로보틱스, 아모레퍼시픽 등과 함께 올해 세계 전자박람회 CES2024에서 혁신상을 받은 국내 스타트업들이 함께 했다.
이날 정 카카오 대표 내정자는 거대언어모델(MLLM) 기반의 생성형 AI '허니비'(Honeybee)를 최근 개발했다고 밝혔다.
MLLM은 이미지와 명령어(프롬프트)를 입력하면 텍스트로 답변하는 모델로, 기존 텍스트로만 입·출력하는 거대언어모델(LLM)에서 확장된 형태다.
카카오는 이날 허니비 모델의 소스코드를 개발자 오픈소스 플랫폼인 깃허브(Github)에 공개했다.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는 AI를 피부 유전자 분석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로봇을 중심으로 다양한 기술과 AI를 융합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영섭 KT 사장은 “인공지능은 인류의 발명역사 가운데 전기발명 이상 가는 획기적 변화라고 생각한다”며 “KT도 인공지능을 활용해 기본역량을 확실하게 혁신하고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딥엑스, 네이션에이 등 올해 CES 2024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둔 국내 스타트업들도 인공지능 인력양성, 데이터 구축사업 지원, 국내 시스템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 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종호 장관은 “정부에서도 인공지능 기술과 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제안해주신 혜안을 잘 활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