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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 "삼성화재 지난해 4분기 실적 시장예상 밑돌 것, 배당은 기대 부응"

김환 기자 claro@businesspost.co.kr 2024-01-19 09: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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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삼성화재가 지난해 4분기 시장 전망치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순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시장이 기대하는 배당 수준은 맞출 것으로 전망됐다.
 
NH투자 "삼성화재 지난해 4분기 실적 시장예상 밑돌 것, 배당은 기대 부응"
▲ 삼성화재 목표주가가 유지됐다. 지난해 4분기 부진한 실적에도 시장이 요구하는 배당 수준을 충족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삼성화재 목표주가 31만6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전날 삼성화재 주가는 23만7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삼성화재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시장 예상을 크게 밑돌 것이다”며 “4분기 실적 부진이 예상되지만 지급여력비율(K-ICS)이 업계 평균을 크게 웃도는 만큼 시장의 배당 눈높이는 충족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4분기 순이익(지배주주)으로 1545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3분기보다 63.9% 줄어드는 것이다.

순이익 감소 원인으로는 보험손익 부진과 투자손익 손실이 지목됐다.

정 연구원은 “장기보험에서 예실차는 1~3분기와 달리 다소 부진하고 4분기 계리적 가정 변경에 따른 손실계약비용도 1천억 원 이상 발생하는 등 보험손익은 부진할 것”이라며 “투자손익은 3분기와 비슷하게 채권 교체매매에 따른 처분손실이 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보험손익을 뜯어보면 장기보험 분야에서 예상 보험금과 실제 보험금 사이 차이가 컸고 4분기 회계 처리 기준 적용으로 비용이 1천 억 원 이상 발생했다는 것이다. 

투자손익 측면에서는 시장금리가 높을 때 기존 저금리 채권을 고금리 채권으로 교체하는 교체매매에 따른 처분손실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채권 교체매매는 단기매매 손실을 감수하고 중장기적 투자이익 개선을 노릴 때 이뤄진다.

다만 삼성화재 지급여력비율이 업계 평균을 넘어서는 만큼 투자자에게는 여전히 매력적 종목으로 평가됐다.

지급여력비율은 보험사가 보험계약자에 보험금을 제때 줄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보험사 재무구조를 판단할 때 쓰인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9월말 기준 삼성화재 지급여력비율은 220.5%로 생보사 평균 195.9%를 웃돌았다.

삼성화재 2023년 결산 보통주 주당 배당금은 1만5천 원으로 예측됐다. 1만5천 원 기준 배당수익률은 6.3%다. 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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