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하락세 속에서도 2400선 아래로는 내려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지정학적 위험 등 각종 불확실성으로 조정기간은 길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 코스피지수가 올해 들어 하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2400선은 지켜낼 것으로 예상됐다. 사진은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
김정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18일 “코스피지수는 겹악재 속에도 2400선에서 지지력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지정학적 위험과 시장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와 현실과 괴리 등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가 많아 조정은 길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바라봤다.
코스피지수는 올해 들어 2일과 15일 2거래일을 제외하고는 모두 내렸다. 전날에는 2435.90에 거래를 마치며 2400선 초반에 다가섰다.
이같은 코스피 하락세가 2400선에서 멈출 수 있다는 것인데 주된 이유로는 그 이상 내려가면 지나치게 저평가된다는 점이 꼽혔다.
지수의 현재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선행PER(주가수익비율)과 선행PBR(주가순자산비율)이 근거로 제시됐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지수 12개월 선행PER은 2360선대에, 12개월 선행 PBR은 2400선대에 위치해 있다”며 “코스피지수가 2400선 전후에서 지지력을 확보할 가능성은 높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다만 코스피지수가 하락을 멈추더라도 바로 반등하기보다 조정기간을 거칠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을 둘러싼 여러 불확실성이 존재해서다. ‘홍해 리스크’와 대만 선거 여파 등의 지정학적 위험이 존재하는 가운데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 등도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소로 꼽혔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는 지정학적 위험과 미국의 조기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3월 양회를 앞둔 중국 경기 불확실성 , 4분기 실적발표에 따른 올해 실적 전망 조정 등 과제가 많다”며 “향후 과제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조정기간이 길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