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가 지주사 체제 출범 이후 처음으로 그린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포스코는 전날 해외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5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그린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 포스코가 5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그린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
그린본드는 친환경적 활동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녹색산업과 관련된 용도로만 사용할 수 있는 특수목적 채권이다.
포스코는 이번 그린본드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연산 250만 톤 규모의 광양제철소 전기로 신설투자사업에 투입할 계획을 세웟다.
앞서 포스코는 3일 아시아시장에서 글로벌본드 발행을 공식화하고 투자자 모집을 시작했다. 2022년 지주사 분할 이후 그린본드를 발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포스코는 이번 채권의 최초 제시 금리를 미국 국채 3년물 금리에 1.1%를 가산해 제시했다. 수요예측 결과 200여 개 기관이 참여해 40억 달러가량의 주문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그린본드 발행규모를 최종 5억 달러, 가산금리는 1.1%, 쿠폰금리는 4.875%로 결정했다.
지난해 12월엔 국제 신용등급평가사인 무디스와 S&P가 포스코의 채권 신용등급을 각각 'Baa1', 'A-'로 책정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