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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과머니  증시시황·전망

올해도 이어지는 IPO 시장 열기, 대어들 등장 앞두고 기대감 더 커진다

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 2024-01-17 16: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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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기업공개(IPO)시장 훈풍이 새해에도 이어지고 있다. 

지금의 좋은 분위기가 상반기 IPO시장 대어로 꼽히는 뷰티테크업체 에이피알, 대기업 계열사 HD현대마린솔루션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올해도 이어지는 IPO 시장 열기, 대어들 등장 앞두고 기대감 더 커진다
▲ 현대힘스는 16일 공모가를 7300원에 확정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마친 새해 첫 코스닥 상장 주자들은 일제히 희망범위 상단을 초과한 가격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조선기자재전문업체 현대힘스는 전날 마친 수요예측에서 680.8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희망범위(5천~6300원)를 초과한 73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앞서 올해 첫 기업공개주자였던 원자력발전 계측제어설비정비업체 우진엔텍도 희망범위(4300~4900원)를 초과한 5300원에 공모가가 정해졌다.

벤처캐피탈(VC) HB인베스트먼트 역시 희망범위(2400~2800원)보다 높은 3400원, 포스·키오스크 전문기업 포스뱅크도 희망범위(1만3천 원~1만5천 원)보다 높은 1만8천 원에 공모가를 결정했다.

공모주 일반청약에도 자금이 몰리고 있다. 이날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청약을 마친 우진엔텍은 증거금으로 3조7천억 원을 끌어모으면서 흥행을 이어갔다. 우진엔텍은 통합 경쟁률 2707.18대 1을 기록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날 함께 공모청약을 마친 HB인베스트먼트도 경쟁률 893대 1을 기록하면서 청약 증거금으로 2조5천억 원을 모았다.

코스피지수가 최근 2500선 아래로 내려가는 등 하락 흐름을 이어가면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들이 비교적 안정적인 IPO시장에 시선을 돌리는 것으로 보인다.

연초 증시 조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해 연말 상장한 DS단석(111.5%), LS머트리얼즈(621.67%), 케이엔에스(106.74%), 에코프로머티(525.69%) 등은 여전히 공모가 대비 단단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IPO시장은 올해 들어서도 자본시장 자금을 끌어 모으면서 활기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연말에는 에코프로머티, LS머트리얼즈에 이어 DS단석 등 비교적 규모가 큰 공모주들이 연달아 흥행에 성공하고 3개 종목이 첫날 ‘따따블(주가가 공모가 네 배로 오르는 것)’을 기록하는 등 공모주 열풍이 불었다.
 
올해도 이어지는 IPO 시장 열기, 대어들 등장 앞두고 기대감 더 커진다
▲ 에이피알은 3년 만에 상장에 재도전한다. 올해 첫 대어인 에이피알 흥행 결과가 1분기 IPO시장 분위기를 좌우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IPO시장은 지난해 마지막 상장주자 DS단석 이후로 한 달 가량 휴식기를 가졌지만 달아오른 시장 분위기가 올해 초에도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이에 향후 대어급 공모주 등판에 대한 기대감도 한껏 높아지고 있다. 연초 시장 분위기에 따라 대어급 종목이 추가로 상장 채비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다. 

연초 공모주 시장은 중소형주 중심으로 흘러가고 있다. 현대힘스가 시가총액 기준으로 2542억 원을 기록하면서 연초 공모주 가운데 비교적 큰 종목으로 꼽힌다. 이 외에 우진엔텍(491억 원), HB인베스트먼트(913억 원), 포스뱅크(1683억 원)는 시가총액 1천억 원대 이하로 대체로 규모가 크지 않은 종목들이 대부분이다. 
 
조 단위 종목으로는 뷰티테크업체 에이피알이 22~26일 수요예측을 진행할 준비를 하고 있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조1149억~1조5169억 원으로 지난해 대어로 꼽혔던 파두(공모가 기준 1조4898억 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대기업 계열사인 HD현대마린솔루션도 상반기 본격적으로 상장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현대중공업의 선박 블록과 배관 제조부문을 분할해 설립한 기업으로 3~4조 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2024년 공모규모는 큰 폭의 증가를 예상한다”며 “IPO시장의 높아진 관심으로 그동안 상장을 미뤄뒀던 대어급 기업들의 신규상장이 올해부터 되살아날 전망이다”고 내다봤다. 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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