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엔씨소프트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대형 신작게임인 쓰론앤리버티(TL) 흥행 부진에 따라 2024년 실적 하락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 엔씨소프트 실적 하락이 불가피한 것으로 전망됐다. |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엔씨소프트 목표주가를 기존 34만 원에서 21만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BUY)'에서 '중립(HOLD)'로 하향 조정했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16일 20만6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정 연구원은 "TL의 흥행 실패로 2025년 출시가 예상되는 대형 신작 '아이온2'까지 실적 공백이 우려된다"며 "비용 효율화를 통해 올해 영업이익률은 개선할 수 있겠으나 저조한 매출 성장에 따른 실적 부진이 불가피해졌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에 따르면 엔씨소프트가 2023년 12월7일 출시한 TL은 낮은 강도의 사업모델을 적용해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출시 직후 이용자 지표가 빠르게 감소해 매출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됐다.
정 연구원은 TL 사업모델을 변경하지 않는다면 2024년 TL 관련 매출 추정치를 낮출 수밖에 없다고 봤다.
엔씨소프트는 현재 다음 대형 신작게임인 아이온2를 개발하고 있으나, 이 게임은 빨라야 내년에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엔씨소프트는 2024년 연결기준 매출 1조7373억 원, 영업이익 1401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2% 줄고 영업이익은 2.1% 늘어난 것이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