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 전 수석연구원이 반도체 기술을 중국으로 유출한 혐의로 구속기로에 서게 됐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전 수석연구원 A씨는 2017년 삼성전자가 개발한 20나노 D램 반도체 기술공정도 700여 개를 무단으로 유출해 중국기업 청두가오전이 제품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도운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것으로 파악된다.
▲ 삼성전자 전 수석연구원이 반도체 기술을 유출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삼성 서초사옥의 삼성 깃발 <연합뉴스> |
서울경찰청 안보수사대는 2023년 청두가오전 임원으로 일한 A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이 공정도를 발견해 수사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반도체 기술인력의 대규모 중국 유출 정황도 포착해 수사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경찰은 2023년 10월 청두가오전의 의뢰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임직원들을 대거 포섭해 중국으로 옮겨가는데 가담한 혐의를 받는 컨설팅업체와 헤드헌팅 업체 10여 곳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