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CJ올리브영이 상생을 위한 대규모 지원책을 내놓았다.
CJ올리브영은 지속가능하고 건강한 K뷰티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3년 동안 3천억 원 가량을 투입하는 상생경영안과 준법경영 강화안을 마련하고 1월부터 순차적으로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 CJ올리브영이 K뷰티 생태계 지원을 위해 3년간 3천억 원을 투입한다. |
우선 협력사들의 자금조달 부담을 줄여 주기 위해 IBK기업은행과 함께 1천억 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조성했다. 중소 협력사들이 연 2.39%포인트 수준의 금리감면이 적용된 자금을 융통하도록 CJ올리브영이 이자를 지원해주는 것이다.
기업 당 최대 한도인 10억 원을 대출받을 경우 연간 2400만원의 이자를 절감할 수 있다.
입점한 기업 가운데 1차로 신청한 50개 기업이 1월부터 혜택을 받을 예정이다, CJ올리브영은 2024년 중으로 대상 기업을 연 100개사로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대금결제 기간도 절반으로 줄인다.
CJ올리브영은 직매입사에만 적용했던 대금결제 시한 30일을 전체 협력사 대상으로 확대 시행키로 했다.
또한 준법관리 체계를 고도화한다. 이를 위해 사내 자문기구인 준법경영위원회를 신설해 외부 위원을 영입하고 준법경영 ISO 인증을 추진한다.
K뷰티 브랜드 발굴·육성과 이후 해외진출 지원방안으로 3년동안 500억 원을 투자한다.
이를 위해 △K뷰티 창업 공모전 △신생 브랜드 투자(초기 운영자금, 올리브영 온라인몰 입점 지원) 등을 실시한다. 이후 성장 단계별로 △연구개발(R&D) 비용 투자 △해외 뷰티 컨벤션 참가 지원 △수출 컨시어지 운영 등을 실시한다.
사회공헌활동도 늘린다.
CJ올리브영은 △위생·건강 소외계층 지원 △지역경제 활성화 △친환경 활동 등에도 3년간 500억원 가량을 지원한다.
소외계층 여성 청소년에게 기초 위생상품을 전달하는 '핑크박스' 캠페인을 상반기 중으로 기존 서울 중심에서 전국 단위로 확대한다. 올리브영 자체개발상품(PB) 마케팅과 연계한 지역 상생 프로그램도 기획하고 있다.
이밖에 종이 포장재·완충재 도입 확대, 친환경 캠페인 전개 등 '착한 소비' 문화 확산에도 힘을 보탤 계획이다.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는 “토종 뷰티 플랫폼인 올리브영과 함께 해외시장에서 선전하는 성공모델을 확산go 화장품이 대한민국 대표 수출품목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K뷰티 산업의 글로벌 전성기를 이끄는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