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D한국조선해양이 액화석유가스(LPG)운반선 4척과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
HD한국조선해양는 이를 포함해 올해 들어 6일 동안 25척을 수주하며 2조8218억 원어치 일감을 확보했다.
▲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2020년 인도한 17만 4천 입방미터급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 HD한국조선해양 > |
HD한국조선해양은 9일 중동 선사로부터 이중연료 추진엔진이 탑재된 8만8천 입방미터(㎥)급 LPG운반선 4척과 17만4천 입방미터(㎥)급 LNG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고 10일 밝혔다.
총 계약 금액은 1조2588억 원이다.
6척 모두 전남 영암의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돼 2027년 하반기까지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앞서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4일 8만8천 입방미터(㎥)급 LPG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올해 첫 수주의 포문을 열었다.
5일에는 오세아니아 선사로부터 8만8천 입방미터(㎥)급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 구 파나마 운하(Old Panama)를 통과할 수 있는 최대 규모 선형으로 LPG 이중연료 추진엔진이 탑재된다.
계약 금액은 총 3173억 원으로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7년 상반기까지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어 8일에는 아시아 선사로부터 총 9425억원 규모의 중형 석유화학제품(PC)운반선 15척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이들 PC선은 길이 183m, 너비 32.2m, 높이 19.1m 크기로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돼 2026년 하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된다.
이에 따라 HD한국조선해양은 4일부터 9일까지 6일 동안 유럽, 오세아니아, 아시아, 중동 소재 선사와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 2척, 중형 PC선 15척, 초대형 LPG운반선 6척, LNG운반선 2척 등 총 25척을 수주했다. 계약 규모는 총 2조8218억 원이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연초부터 다양한 선종에서 선박 발주 문의가 지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안정적인 수주잔고를 유지하는 가운데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의 선별 수주를 통해 수익성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