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한시적 누진제 완화에도 불구하고 하반기에도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신지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한국전력은 한시적 누진제 완화에 따라 3분기 실적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존재했지만 전력판매가격과 연료구입가격의 차이가 확대돼 이익이 오히려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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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 |
한국전력은 올해 연료구입비가 줄어든 덕에 상반기에만 6조3천억 원이 넘는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냈는데 연료구입비 절감효과가 하반기에도 계속된다고 본 것이다.
신 연구원은 연료가격의 약세가 지속돼 3분기 액화천연가스(LNG)의 구입가격이 2분기보다 2%, 지난해 3분기보다 22%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전력은 올해 매출 59조9420억 원, 영업이익 15조262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34.5% 증가하는 것이다.
한국전력이 올해 사상 최대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되면서 한국전력의 배당금에 대한 기대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신 연구원은 “하반기에 요금체계 개편 등에 대한 이슈가 있겠지만 미풍에 그칠 것”이라며 “한국전력의 별도기준 실적이 호조를 보여 배당금에 대한 기대가 고조될 것”이라고 봤다.
한국전력은 올해 2월에 주당 3100원을 배당했다. 지난해 별도기준으로 거둔 당기순이익의 19.6%를 배당한 것이다. 신 연구원은 올해 한국전력이 별도순이익을 4조 원 낸다고 가정할 때 주당 2천 원을 배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정부는 2020년까지 공기업의 평균 배당성향을 40%까지 확대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