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4거래일 연속 내렸다.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 뉴욕증시 반등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지만 장중 힘을 잃고 하락 전환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26포인트(0.40%) 낮은 2567.82에 장을 마감했다.
▲ 8일 코스피지수가 약세 마감했다. 사진은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 <연합뉴스> |
이날 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6.15포인트(0.24%) 높은 2584.23에 거래를 시작했지만 장중 하락 전환해 약세 마감했다.
SK증권 리서치센터는 “지난주 금요일 미국증시 반등세를 이어받아 상승 출발했지만 효과는 길게가지 못했다”며 “개장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지수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뒤 하락 전환해 뚜렷한 전환 모멘텀을 확보하지 못한 채 약보합권에서 머물다 장을 마쳤다”고 분석했다.
일본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중화권 증시가 크게 부진하는 등 아시아 증시가 약세를 보인 점이 국내증시에 대한 투자심리를 악화했다. 이날 홍콩 HSI지수(-2.2%), 중국 상해종합지수(-1.3%)가 하락했다.
기관투자자가 4353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약세를 이끌었다. 외국인투자자는 1700억 원어치, 개인투자자는 2507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주가가 대체로 하락했다.
삼성전자(-0.13%), SK하이닉스(-1.09%), LG에너지솔루션(-0.24%), 삼성바이오로직스(-0.93%), 포스코(POSCO)홀딩스(-2.19%), 현대차(-0.85%), 기아(-2.95%), LG화학(-0.73%) 주가가 내렸다.
삼성전자우(0.16%)와 네이버(NAVER)(2.72%)는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01포인트(0.11%) 높은 879.34에 강보합 마감했다.
개인투자자가 913억 원어치, 외국인투자자가 7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58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주요종목 주가는 대체로 하락했다.
에코프로(-2.59%), 엘앤에프(-5.21%), 셀트리온제약(-7.36%) 등 연말 급등세를 보였던 종목 위주로 하락세가 나타났다.
알테오젠(-2.46%), JYP엔터테인먼트(-1.14%), 레인보우로보틱스(-0.12%), LS머트리얼즈(-3.42%)도 하락 마감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0.16%), HLB(0.73%) 주가는 올랐다. HPSP 주가는 전날과 같다.
환율은 직전 거래일과 비슷한 수준에서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직전 거래일보다 0.6원 높은 1316.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