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신세계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목표주가는 낮아졌지만 올해부터 중국인 단체관광객 모멘텀으로 인해 면세점부문에서 영업이익 개선에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 신세계가 올해부터 중국인 단체관광객 모멘텀으로 인해 면세점부문에서 영업이익 개선에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8일 신세계의 목표주가를 기존 33만 원에서 27만5천 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거래일인 5일 신세계 주가는 16만6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기대치(컨센서스)를 하회한 것으로 추정됐다.
신세계는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총매출 3조5260억 원, 영업이익 141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22년 4분기보다 매출은 11.7% 늘고 영업이익은 27.5% 줄어드는 것이다.
소비경기 둔화 영향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1월 이른 추위에 따라 패션·잡화 카테고리에서 좋은 매출 흐름을 보였다. 생활·가전 판촉 활동 강화와 명품 브랜드의 가격 인상 전 수요 덕분에 높은 매출 성장세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에 따른 고정비 증가와 생활·가전 판촉 활동 강화 영향으로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면세점부문에서는 중국 보따리상(따이공)을 통한 매출 증가와 인천공항 제1터미널 정규매장 오픈 영향으로 평균 일매출이 지난해 3분기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보다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백화점부문 기존점 성장률을 8%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박 연구원은 “4분기 기존점 성장률 반등이 주로 날씨 영향에서 비롯됐고 소비 심리 반등 속도는 둔화됐다”며 “기존점 성장률의 반등세가 추세적으로 나타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면세점부문은 올해부터 중국인 단체관광객 회복 모멘텀이 강화되면서 실적 개선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인바운드(한국으로 들어오는 것) 여행사 인프라가 정상화되면서 그룹투어 등 중국인 관광객 회복 속도가 가속화 될 수 있다”며 “올해 상반기 안에 영업이익 개선 모멘텀이 강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