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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기아 작년 자동차 판매 각각 6%대 증가, 기아 역대 연간 최다 판매

허원석 기자 stoneh@businesspost.co.kr 2024-01-03 18:3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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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2023년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이 각각 6%대 증가했다.

기아는 작년 역대 연간 최다 판매량 기록을 경신했다.

◆ 현대차 작년 글로벌 판매 6.9% 증가, 국내 베스트셀링카는 그랜저

현대차는 2023년 12월 한 달 동안 국내에서 6만2172대, 해외에서 28만747대 등 글로벌시장에서 완성차 34만2919대를 팔았다고 3일 밝혔다. 
 
현대차 기아 작년 자동차 판매 각각 6%대 증가, 기아 역대 연간 최다 판매
▲ 현대차 그랜저. <현대차>

2022년 12월보다 국내판매는 11.7% 줄었고, 해외판매는 2.0% 증가했다. 국내와 해외를 합하면 0.8% 줄었다.

연간 판매량으로 살펴보면 현대차는 2023년 한 해 동안 국내에서 76만2077대, 해외에서 345만4603대 등 글로벌시장에서 모두 421만6680대를 팔았다.

2022년과 비교하면 국내판매는 10.6%, 해외판매는 6.2% 늘었다. 국내와 해외를 합하면 6.9% 증가했다. 

현대차는 "2023년은 고금리, 인플레이션 등 비우호적 대내외 경영환경으로 인한 자동차 산업 '피크 아웃' 우려에도 불구하고 '디 올 뉴 코나', '디 올 뉴 싼타페' 등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신차 출시, 친환경차 라인업 보강 등을 통해 판매 호조가 이어지면서 국내 및 해외 판매가 모두 증가했다"며 "특히 북미 지역에선 역대 최고 수준의 판매량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국내를 보면 세단은 그랜저 판매량이 2023년 11만3062대로 가장 많았다. 

쏘나타는 3만9641대, 아반떼는 6만5364대 등 국내에서 세단은 1년 동안 모두 22만7351대가 팔렸다. 

레저용차량(RV)에서는 팰리세이드 4만1093대, 싼타페 5만1343대, 투싼 4만3744대, 코나 3만4797대, 캐스퍼 4만5451대 등 모두 24만5552대가 팔렸다. 

상용차는 포터 9만7675대와 스타리아 3만9780대 등을 포함한 소형 상용차가 13만7455대 판매됐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만5152대가 팔렸다.

고급브랜드 제네시스는 G90 1만2479대, G80 4만3236대, GV80 2만8860대, GV70 3만4474대 등 모두 12만6567대가 팔렸다.

현대차는 2024년 △전기차 생산 기반 강화 △권역별 시장 변화에 탄력적 대응 △선제적 리스크 관리 강화 등을 통해 전동화 리더십 확보 및 수익성 중심의 사업운영을 추진할 계획을 세웠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차는 올해 국내 70만4천 대, 해외 353만9천 대 등 모두 424만3천 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 기아 작년 역대 최다 연간 판매 기록, 글로벌 판매 1위는 스포티지

기아는 2023년 12월 국내 4만4803대, 해외 16만8125대 등 모두 21만3543대의 완성차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2년 12월보다 국내는 10.7%, 해외는 8.7% 줄었다. 전체 판매는 9.2% 감소했다.
 
현대차 기아 작년 자동차 판매 각각 6%대 증가, 기아 역대 연간 최다 판매
▲ 기아 스포티지. <기아>

2023년 연간 기준으로는 1962년 자동차 판매를 시작한 이래 사상 최다 연간 판매실적을 새로 썼다.
 
기아는 2023년 한해 동안 국내 56만3660대, 해외 251만6383대, 특수차량 5728대 등 글로벌시장에서 모두 308만5771대의 완성차를 판매했다. 2022년보다 국내는 4.6%, 해외는 6.7% 늘었다. 전체 판매는 6.3% 증가했다.

기존 연간 최다 판매는 2014년에 기록한 303만8552대였다.

차종별로 보면 스포티지가 2023년 52만3502대로 2022년에 이어 글로벌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렸다. 셀토스가 34만4013대, 쏘렌토가 24만2892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는 2023년 국내 판매에서도 역대 최다 판매실적을 경신했다.

2023년 한해 동안 국내에서는 쏘렌토가 8만5811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카니발(6만9857대), 스포티지(6만9749대)가 뒤를 이었다.

승용 모델은 레이 5만930대, K8 4만437대, K5 3만4579대, 모닝 2만5879대 등 모두 16만9410대가 판매됐다.

쏘렌토와 카니발, 스포티지를 포함한 RV(레저용 차량) 모델은 셀토스 5만837대, 니로 2만3475대, EV6 1만7227대 등 총 33만28대가 판매됐다.

상용 모델은 봉고Ⅲ가 6만2919대 팔리는 등 버스를 합쳐 6만4222대가 팔렸다.

권역별 해외 판매를 보면 기아는 2023년 미국, 유럽, 인도에서 연간 최대 판매량을 경신했다.

2023년 기아는 미국 82만3910대, 유럽 60만6788대, 인도 25만5천 대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2023년 해외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차량은 스포티지로 45만3753대가 판매됐고 셀토스가 29만3176대, K3가 20만9669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는 올해 △경제형 전기차(EV) 출시 △커넥티비티 기술 기반 상품성 강화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비즈니스 구체화 △수익성 중심 영업 원칙 준수 등을 통해 고객 가치와 수익성을 높이고 전동화 선도 브랜드의 위상을 이어나갈 계획을 세웠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국내 53만 대, 해외 266만3천 대, 특수 7천 대 등 글로벌 320만 대 판매를 목표로 세웠다.

2024년 현대차와 기아의 합산 판매목표는 744만3천 대로 지난해 판매실적보다 1.9% 높여잡은 것이다. 허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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