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북핵 대응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여야3당 대표와 만난다.
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은 11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주요 인사들에게 전화를 걸어 박 대통령과 12일 청와대에서 회담할 것을 제안했다. 여야3당 대표 모두 이를 수용하면서 회담이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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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해 청와대 회담에서 다룰 의제에 대한 내부 의견수렴에 들어가기로 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트위터를 통해 “대통령께서 하실 말씀을 듣고 또 저희도 드릴 말씀은 다 드리겠다”며 “소통 형식과 의제에 토를 다는 것보다 대통령과 자주 소통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북핵 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을 여야3당 대표들과 공유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과 연쇄 정상회담을 통해 국제사회가 '북핵 불용'에는 일치된 입장을 갖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는 점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동이 20대 국회 출범 후 여야3당 대표와 처음 만남이라는 점에서 박 대통령은 역점을 두고 있는 경제활성화 법안 및 노동개혁 등에 대한 협조도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박 대통령은 추석 연휴를 마친 뒤 여야3당 대표와 만날 것으로 전망됐지만 이번 북한 5차 핵실험 때문에 회담을 앞당겨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