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새해 첫날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1% 이상 올랐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14.53포인트(0.55%) 상승한 2669.81에 장을 마감했다.
▲ 2일 코스피지수가 새해 첫 거래일 0.55% 상승 마감했다. 사진은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 <연합뉴스> |
새해 첫날 코스피지수가 상승 마감하면서 종가 기준 2022년 5월 이후 최고 수준을 새로 썼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투자자가 환율 1300원대 진입에도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며 “환율상승에도 굴하지 않고 제조업 경기 반등 및 IT(정보통신) 경기 베팅을 이어갔다”고 분석했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가 2284억 원어치, 기관투자자가 1131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3452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도체주와 IT, 바이오 종목 중심으로 외국인투자자 순매수가 집중됐다.
국내증시 대장주 삼성전자(1.40%) 주가가 1% 상승해 7만9600원에 장을 마감하면서 ‘8만전자’를 눈앞에 뒀다. SK하이닉스(0.64%), 삼성전자우(1.12%) 등 반도체주가 강세를 이어갔다.
삼성바이오로직스(3.82%), 셀트리온(14.89%) 등 제약 헬스케어 종목 주가도 큰 폭으로 올랐다.
이 밖에 LG에너지솔루션(0.47%), 네이버(NAVER)(1.56%) 주가가 상승했다. 현대차(-1.47%), 포스코(POSCO)홀딩스(-2.30%), 기아(-2.40%), LG화학(-1.10%) 주가는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1% 이상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12.36포인트(1.43%) 상승한 878.9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도 1284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강세를 이끌었다. 개인투자자가 849억 원어치, 기관투자자가 312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셀트리온제약(29.93%) 주가가 상한가까지 급등했다. 금리인상기에서 소외됐던 제약 바이오주로 수급이 돌아오는 가운데 합병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는 셀트리온 그룹주가 특히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리노공업(10.37%) 주가가 10% 이상 급등했다. 엘앤에프(0.74%), HLB(4.93%), JYP엔터테인먼트(0.10%) 주가도 올랐다.
에코프로비엠(-1.56%), 에코프로(-1.39%), 알테오젠(-7.11%), HPSP(-2.17%), 레인보우로보틱스(-1.14%) 주가는 하락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10원 이상 급등했다. 원/달러 환율은 12.4원 높은 1300.4원에 장을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1300원 위로 올라선 것은 4거래일 만의 일이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