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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요양사업 새 먹거리로 저울질, 홍원학 건강자산 프로젝트 확장 채비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2023-12-31 14:5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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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홍원학 삼성생명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가 새 먹거리로 요양사업 진출을 저울질하고 있다.

경쟁 보험사들도 요양사업에 뛰어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홍 내정자는 삼성그룹의 요양시설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요양사업 진출을 빠르게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생명 요양사업 새 먹거리로 저울질,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9368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홍원학</a> 건강자산 프로젝트 확장 채비
홍원학 삼성생명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가 새 먹거리로 요양사업 진출을 저울질하고 있다.

31일 삼성생명에 따르면 최근 기획실에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시니어리빙 사업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이제 구성이 돼서 무엇을 해야 할지를 논의하고 있다”며 “여러 가지를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요양사업은 삼성생명의 건강자산 프로젝트의 연장선상에 있는 사업이다.

삼성생명은 2022년부터 자산과 건강을 연계해 고객의 삶 전반에 걸쳐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새 사업모델인 ‘건강자산’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기존 건강자산 프로젝트가 건강관리를 통해 자산을 지키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면 요양사업은 고령화로 노인 인구가 늘어나는 상황에 대응해 노후 건강과 자산을 관리하는 것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삼성생명도 요양사업 시장의 잠재력에 주목하여 사업성이 밝다고 보고 있다. 

정재욱 삼성생명 부장은 11월14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기대수명과 유병기간이 늘어나고 노인 1인 가구가 늘어나고 있는 부분들을 전망했을 때 시니어케어와 관련한 시장 성장성은 충분히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관련 시장을 모니터링하며 사업 검토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65세 고령 인구는 2020년 815만 명에서 2024년 1천만 명으로 늘어나 2050년에는 1900만 명에까지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급속한 고령화에 더해 핵가족화와 1인 가구도 증가하며 요양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생명보험협회는 지난해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요양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꼽으면서 “전 생애 위험보장 노하우를 갖춘 생명보험회사가 헬스케어, 보험, 요양·상조서비스를 결합함으로써 토탈 생애주기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생명 요양사업 새 먹거리로 저울질,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9368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홍원학</a> 건강자산 프로젝트 확장 채비
▲ 삼성생명은 경쟁 보험사들도 요양사업에 뛰어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삼성그룹의 요양시설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요양사업 진출을 빠르게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 삼성생명은 요양사업이 낯선 분야가 아니기도 하다. 

삼성생명공익재단이 경기도 용인시에 요양시설인 노블카운티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노블카운티는 주거공간인 타워동과 리빙프라자, 스포츠센터, 요양센터 등으로 구성돼 문화와 스포츠, 의료 서비스까지 종합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에 삼성생명이 요양사업을 본격화한다면 노블카운티와 같은 고급 실버타운으로 요양사업을 시작해 보험과 헬스케어, 요양 등을 결합한 상품으로 서비스를 확대하여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홍 내정자는 삼성생명의 요양사업 진출이 다른 경쟁 생명보험회사보다 다소 늦은 상황이기 때문에 사업화를 빠르게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KB라이프생명은 KB손해보험으로부터 요양 전문 자회사를 넘겨받으면서 생명보험사 가운데 요양사업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 신한라이프도 자회사인 신한큐브온을 통해 요양사업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홍 내정자는 삼성화재 사장으로 일할 때에도 손보업계의 새 먹거리로 주목받던 펫보험시장에 뛰어들어 메타버스 플랫폼인 ‘오모오모’를 출범시키며 펫보험 경쟁력을 빠르게 끌어올린 경험이 있는데 생보업계의 새 먹거리인 요양사업 분야에서도 사업을 조기에 안착시키는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홍 사장은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친 보험 전문가다.

1964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했다.

1990년 삼성생명에 입사해 임원이 된 뒤에는 삼성전자로 자리를 옮겨 경영전략팀 상무를 지내기도 했다. 2011년 삼성생명으로 돌아온 뒤 인사팀장 전무, 특화영업본부장 전무, 전략영업본부장 부사장, FC영업1본부장 부사장으로 일했다.

2020년 12월부터는 삼성화재로 이동해 자동차보험본부장 부사장으로 일했고 2021년 12월 삼성화재 사장에 올랐다. 2023년 12월1일 삼성생명 사장에 내정됐다. 조승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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