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지주사를 중심으로 새로운 성장기회를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31일 배포한 갑진년 신년 메시지에서 “올해는 지주회사 체제의 경영기반을 바탕으로 위기 상황에 대비하고 사업 안정화를 추구하면서 ‘기민하게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성장 메커니즘의 확립’을 최우선 목표로 다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31일 신년 메시지에서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성장 메커니즘을 확립하자고 강조했다.
성장 메커니즘은 창발적으로 일하는 환경을 바탕으로 미래에 대한 폭넓은 구상을 통한 새로운 성장기회의 창출과 고객가치를 중심으로 한 혁신이 지속되는 체계를 말한다고 정 회장은 설명했다.
성장 메커니즘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시각에서 미래를 구상해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찾고 보다 적극적으로 실행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각 계열사별로 처해있는 사업환경과 역량, 자원에 매몰된 통념을 버리고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새롭고 다양한 시각으로 비즈니스의 변화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전 2030도 고정된 계획이 아니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계획을 지속적으로 수정, 보완해 나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다양한 가능성을 놓고 계획을 재설계해 나가다 보면 새로운 성장기회에 대한 ‘유레카’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고객과 고객사의 가치를 중심으로 한 혁신을 지속해 나가자고도 당부했다.
정 회장은 “고객과 고객사의 눈높이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고 협력사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 새로운 가치를 만들기 위한 협력의 조건은 더욱 까다로워지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계열사간 협력은 물론 다양한 외부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새로운 가치’를 만들 수 있는 해법을 찾아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하는 일이 고객과 다양한 이해관계자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지 생각하다 보면 혁신과 성장에 대해 폭넓은 시각을 가질 수 있고 새로운 성장 기회도 포착할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새해 첫 업무일인 2024년 1월2일 그룹 전 계열사 1만5천여 임직원을 대상으로 온라인시무식을 연다.
시무식은 디지털 콘텐츠에 익숙한 임직원들을 위해 사내 온라인과 모바일 그룹웨어(업무관리 프로그램)를 통해 비대면으로 진행되며 정 회장의 신년 메시지가 그룹 임직원에게 영상과 이미지, 모션 그래픽 등으로 공유한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