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 직원들이 역대 최대 반도체 불황에 따른 실적 부진으로 성과급을 받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28일 DS부문을 포함한 사내 사업부별 초과이익성과급(OPI) 예상지급률을 공지했다.
▲ 삼성전자 DS부문이 반도체 불황에 따른 실적 부진으로 성과급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
이번 공지에 따르면 반도체사업을 담당하는 DS부문의 초과이익성과급 예상지급률은 0%로 파악된다.
삼성전자 DS부문 직원들은 올해 초까지만 해도 초과이익성과급으로 연봉의 50%를 받았다. 하지만 올해 역대 최대의 반도체 불황으로 2024년 1월에는 초과이익성과급을 받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라 반도체 산업이 불황을 만나면서 삼성전자 DS부문의 올해 1~3분기 누적 영업손실은 12조 원을 넘어서고 있다.
삼성전자 DS부문의 정확한 초과이익성과급 지급 규모는 현재 산정되고 있으며 내년 1월 지급시점에 최종적으로 공지된다.
앞서 삼성전자 DS부문은 20일 하반기 목표달성장려금(TAI)도 공지했는데 이 역시 예년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목표달성장려금은 해마다 상반기와 하반기 한 차례씩 실적을 기반으로 소속 사업부문과 사업부 평가를 거쳐 최대 월 기본급의 100%까지 차등적으로 지급하는 제도를 말한다.
삼성전자의 반도체를 담당하는 DS부문의 목표달성장려금을 사업부별로 살펴보면 파운드리 사업부와 시스템LSI 사업부는 0%, 메모리사업부는 12.5%로 책정됐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