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준 기자 hjkim@businesspost.co.kr2023-12-28 16: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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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이 공석이던 국가안보실장 자리를 채우면 외교안보라인 개편을 마무리했다.
김대기 비서실장은 28일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국가정보원장으로 내정된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의 후임으로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이 발탁됐다고 밝혔다.
▲ 장호진 신임 국가안보실장이 12월28일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실장은 장호진 신임 국가안보실장을 선임한 배경과 관련해 “외교부 북핵외교기획관 부단장 , 외교비서관, 주러시아대사 등 외교와 안보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으신 분”이라며 “오늘날 안보라는 것이 한 나라의 자주 국방 능력으로만 되는 건 아니고 동맹 국가와 외교관계가 더 없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장 실장은 “그동안 추진해왔던 한미동맹, 한미일 협력강화, 인도태평양 전략을 계속 추진해나가고 글로벌 중추 국가 등 대통령 국정 운영을 성과 있게 보좌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선임된 소감을 밝혔다.
공석이 된 외교부 1차관 자리에는 김홍균 주독일대사가 임명됐다. 이번 인사는 내년 1월1일부터 반영된다.
장호진 신임 국가안보실장은 1961년 서울 출신으로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 석사학위도 갖고 있다.
외무고시 제16회에 합격해 공직생활을 시작한 뒤로 외교통상부 동구(동유럽)과장, 북핵외교기획단 부단장, 북미(북아메리카)국장, 주캄보디아 대사 등을 역임하는 등 미국, 러시아 관련 외교 업무를 주로 해왔다.
이명박 정부에서 대통령 외교비서관을 맡았으며 박근혜 정부 때는 황교안 국무총리의 외교보좌관직을 수행했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뒤에는 공직에서 물러나 SK이노베이션 고문, 한국해양대학교 해사글로벌학부 석좌교수, 아산정책연구원 객원연구위원 등을 지냈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뒤인 2022년 8월에는 주러시아 대사로 지명돼 외교가에 복귀했다.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이 주미대사로 임명되자 그 후임을 맡아 외교부 제1차관으로 선임됐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