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윤주 기자 yjbae@businesspost.co.kr2023-12-27 09:3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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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척추관절 의약품 및 의료기기 유통기업 더블유에스아이(WSI)의 본사 사옥 이전 비용 집행이 3분기에 마무리돼 2023년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블유에스아이는 심혈관 질환 분야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는데 성과로 이어지며 2024년에도 좋은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 더블유에스아이가 2023년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더블유에스아이 보고서에서 “2023년 최대 매출을 전망하고, 2024년 신사업을 기대한다”며 “심혈관 관련 사업은 2024년부터 매출이 가시화될 전망이며, 수술용 로봇은 연구개발이 계속 진행되는 만큼 이르면 2025년에는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더블유에스아이는 척추 수술과 관련된 지혈제 등 의약품과 의료기기에 대해 해외 제조사와 국내 판권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매입한 상품을 판매하는 도소매업체다.
2023년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외형성장을 이뤘다.
더블유에스아이의 3분기 누적 연결기준 매출은 231억 원, 영업이익은 29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5.4%, 영업이익은 12% 증가했다.
외형 성장은 △2022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환자가 감소했지만 2023년에는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은 기저효과 △의료기기 사업 호실적(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1.1% 증가) △국소지혈제 판매 수량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국소지혈제 매입 단가 인상 및 사옥 이전 관련 비용 발생으로 영업이익률은 하락했다.
더블유에스아이는 3분기 누적 호실적을 연말까지 이어가며 2023년 연결 매출 300억 원 이상의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이날 더블유에스아이 보고서에서 “본사 사옥 이전에 따른 비용 집행이 3분기에 마무리돼 4분기 마진율 개선 기대감이 유효하다”며 “국소지혈제 공급 단가도 2024년부터 점진적으로 인상될 전망이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더블유에스아이의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더블유에스아이 주식은 26일 2015원에 거래를 마쳤다. 배윤주 기자